::::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


 
     
 

성매매에 관련된 각 분야 뉴스입니다.

 
     

 
말동무 해주며 접근, 지적장애 청소년들 성매매 피해자 전락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전북여성인권 님  (2017.10.31)  


말동무 해주며 접근, 지적장애 청소년들 성매매 피해자 전락

최종수정 2017.10.28 08:00 기사입력 2017.10.28 08:00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김모양은 교내에서 교복 치수를 재다 임신 6개월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김양은 집 주변에서 알게 된 오빠에게 5000원, 1만원씩 받으며 성적 피해를 당하고 있었다. 동네 오빠 이모씨는 김양에게 "우리가 같이 지내기에 생활비가 부족한데 네가 남자랑 한 번 자고 나면 돈이 생기니 반반씩 나눠갖자"며 성매매까지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적장애 3급이었던 김양은 또래에 비해 학업 성취도가 낮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장애 등급 판단을 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 중학교 2학년이었던 박모양이 어느 날부터 학교를 마치고 곧장 집으로 오지 않자 박양의 할머니는 박양을 찾아 나섰다. 어딘가 들렀다 온다는 박양이 간 곳은 동네 할아버지 김모씨가 경비원으로 있는 한 건물 안이었다. 김씨는 아이에게 떡볶이를 사주고 "예쁘다"고 말동무를 해주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 해왔다. 지적장애를 가진 박양은 김씨의 호의에 넘어가 처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적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성매매 피해자로 전락하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적장애 청소년들은 성폭력 피해를 입고도 협박 등으로 제대로 신고하지 못해 장기간 성매매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적장애 3급의 경우 초등학교 2~3학년 정도의 지능 수준이다.

◆작은 호의에도 쉽게 범행 노출=지적장애 청소년의 경우 가해자의 무서운 얼굴 표현, 눈초리, 신체적 폭력을 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을 방어하거나 반항하는 행동을 취하기가 어렵다. 또 나이와 상관 없이 사람을 쉽게 믿고 따르며 상대의 말과 행동에 깔려 있는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작은 호의에 의해 쉽게 범죄에 노출되고 같은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피해를 당하게 된다. 성 피해에 노출되는 유형은 친구가 남자친구를 소개해준다고 해 만나거나 남자친구에 대한 호기심과 친구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채팅 등을 통해서다.

경계선 및 지적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치료·재활을 담당하고 있는 평화위기청소년교육센터에서 2009년부터 올해 8월31일까지 센터에서 교육을 수료한 인원 258명을 대상으로 성매매 피해 유형을 분석해본 결과 '심심해서, 남자친구를 만나고 싶어서 등 기타 이유로 성매매를 한다'가 33%(67명)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가출 후 생계비 마련(26%·53명)', 강요에 의한 이유(21%·42명) 순이었다. 용돈이 부족해서는 5%(11명), 원하는 물건을 갖고 싶어서는 4%(7명)에 불과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들이 가출 후 생계비나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를 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센터는 장애 청소년의 경우 돈이나 경제적 가치의 이유보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집단의 특성으로 성매매 피해에 노출된다고 분석했다.

◆장애 청소년 성매매 피해 전문 시설 부족=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엔 아직까지 성매매 피해를 입은 장애 청소년을 위한 전문적 교육기관이나 쉼터 등은 전무한 실정이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성매매 피해 청소년 중 치료 재활을 위해 기본교육을 받은 지적장애 청소년은 최근 3년 간 총 교육인원의 10%내외를 꾸준히 차지하고 있다.

이혜진 평화위기청소년교육센터 상담가는 "특수교육 대상자에게 개인의 수준에 맞추어 특수 교육을 진행하는 것처럼 성매매 피해 청소년의 치료·재활 사업의 핵심인 탈성매매 교육 역시 대상자 인지 수준과 특성, 성향 등을 고려해 비장애인과는 차등을 두어 별도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적·정신적 장애 성매매 피해 청소년의 지원 시스템 또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전주시 완산구 권삼득로 76 / 전화: 063)283-8297 / 팩스: 063)282-4248 /메일: jb-sto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