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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지원센터 소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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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여성인권 님  (2019.06.27)  





지난 5/24 ~ 6/7 여성주의 임파워링 연극워크숍이 총 4회기 진행되었다.

첫 날의 서먹함을 잊지 못한다.
언니들은 의자를 벽에 붙여 기대앉았고 덩그러니 강사들은 멀찍이 서있었다.
언니들과 강사의 심리적 거리였다.
좋아하는 간식도 먹지 않고 무표정을 유지한 채 앉아있었다.
교육이 시작되고 서로의 별칭을 소개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조심해주었으면 하는 것을 이야기했다.
간단한 몸풀기를 했고 서로를 익혀갔다.
한회기 한회기가 지날수록 언니들과 강사들의 거리는 가까워졌고 서로 몸을 부딪히며 즐겁게 한바탕 논 느낌이다.

하루는 ‘안 돼. 하지마. 넌 못할거야.‘ 등의 부정적인 말을 들어 본 기억을 더듬어 역할극을 진행하였다.
그 당시 묻지 못했던 ’왜 안 돼? 그래도 난 할거야.‘ 라는 말을 해보며 그 상황을 재해석 하는 시간도 갖게 되었다.
자신의 경험을 역할극 해 본 사람은 속이 시원한 계기, 지켜보며 도와주었던 사람들은 대리만족을 겪으며 속 시원한 시간을 가졌다.
‘절대 못 해’ 라는 프로그램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세입자와 건물주가 돼서 나가vs못 나가를 외치는 시간이였는데 업주vs언니 같았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내 의견과 마음을 소리 내어 말해보는 것만으로도 해소되는 것이 분명 있었다고 생각한다.

연극이란 도구는 우리를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었고, 내 의견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헤이, 시스터! 레디 액션!’ 프로그램을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존중과 기회’ 였다고 생각한다.
말하고 싶지 않은 내 마음을 드러내고 기다림을 받기도 하고 또 언제든 참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 때 자연스럽게 받아주었다.
그 점이 언니들에게 그리고 활동가들에게 가장 큰 존중의 기회였을 것이다.

간단한 평가와 함께 글을 마무리하고자한다.

평가1. 기다릴 수 있다는 의사를 표현하고, 하고 싶을 때 이야기할 수 있게 진행된 것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하기 싫은 마음도 존중해주었다. 기다림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그저 프로그램을 바라만 보다가 어느 순간 함께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평가2. 평소 사람이 ‘억지로’ 친한 척 하거나 다가오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던 언니는 프로그램 3회만에 성매매경험 중 안돼! 하지마!를 들은 경험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모두에게 겉으로 꺼내어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언니는 고민했고 털어놓았다.

평가3. 더듬더듬, 하고 싶은 말을 전하고 결국 연극을 잘 마친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끼는 것. 그것이 의미가 있었다.

평가4. 말을 많이 하지 않던 언니였는데 마지막 파티 후 소감을 적을 때 6줄은 넘게 적은 것 같다.
또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와 함께.

평가5. 싸이코드라마같은 느낌을 주었다.
안돼, 하지마 라는 말을 들었던 그때를 떠올리며 상황을 반전시키는 짜릿함과 치유가 있었다.
상황극을 해본 사람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사람 또한 비슷한 경험을 떠올리며 대리만족 되는 경험.

평가6. 존중하고, 존중받는 경험이었다.

글 ㅣ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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