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를 지켜보고 있다’ 채팅어플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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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센터의 주요 사업 중 하나는 사이버 아웃리치다. 온라인 매개, 그 중에서도 채팅어플은 조건만남의 온상으로 꾸준한 모니터링과 아웃리치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전년도에 조사했던 90개의 채팅어플이 정책 변화 이후에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비교하는 모니터링을 5월부터 6월까지 실시하였다.
매번 함께 모여서 진행할 수가 없어서, 활동가 각자 자기 자리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모니터링을 진행하였고, 작년에 운영되었던 90개 중에는 현재 57개만이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전체적인 채팅어플의 수가 감소하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관리가 되지 않거나, 개선되지 않고 방치된 어플이 증가했다고 해석해야 한다.
청소년보호법에 의해 ‘본인인증, 신고하기, 화면캡쳐’ 3가지가 모두 가능해야 하고, 그 중 하나라도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은 랜덤채팅앱은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이 되었다. 하지만 정책변화 이후에도 여전히 채팅어플은 건재하다. 여가부 조사에 의하면 2020년에 346개였던 것이 2021년에는 408개가 확인되었다. 다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개선되지 않은 채 방치된 어플과, 새롭게 개발하여 운영 중인 어플이 혼재하기 때문일 것이라 추측한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많지만 그 중에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채팅남녀’라는 어플에서는 이용하는 여성을 오픈마인드 레벨, 남성을 자산 레벨로 구분하고 있다. 오픈마인드라는 용어는 성구매 후기사이트에서 여성과 얼마나 다양한 성행위가 가능한지를 설명할 때 자주 쓰이던 용어인데 그대로 채팅어플에 차용되고 있다. ‘잘잘톡’은 앱 정보에(보통 앱정보는 랜덤채팅, 만남, 소개팅 등의 표현이 일반적이다) ‘성행위’라고 명시되어 있다.
16세부터 이용할 수 있는 앱이 었지만 ‘잘하냐, 잘먹냐’ 등의 은유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이용자를 자극하고 있었다. 또한 모니터링을 위해 몇 개의 채팅어플을 다운받다 보니 알고리즘으로 인해 다른 채팅어플 광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기도 한다.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된 이후에 관리가 되지 않는 앱들이 늘어났고, 이전에 충전을 했던 이용자들의 항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었다. 어플을 다운받는 경로(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원스토어)에 따라 성인의 기준이 달라 청소년의 가입과 이용이 가능한 사각지대가 발견되기도 했다.
모니터링을 통해 확신한 것은 청소년의 이용을 차단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각지대는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채팅어플 뿐 아니라 온라인 시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이용했을 때 안전하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향후에는 활동가들이 접근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는 부분에 대한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계획이며, 비슷한 사업을 하는 기관 간에 네트워크를 하는 과정도 나눠보고자 한다.
글 ㅣ 성매매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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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함께 모여서 진행할 수가 없어서, 활동가 각자 자기 자리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모니터링을 진행하였고, 작년에 운영되었던 90개 중에는 현재 57개만이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전체적인 채팅어플의 수가 감소하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관리가 되지 않거나, 개선되지 않고 방치된 어플이 증가했다고 해석해야 한다.
청소년보호법에 의해 ‘본인인증, 신고하기, 화면캡쳐’ 3가지가 모두 가능해야 하고, 그 중 하나라도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은 랜덤채팅앱은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이 되었다. 하지만 정책변화 이후에도 여전히 채팅어플은 건재하다. 여가부 조사에 의하면 2020년에 346개였던 것이 2021년에는 408개가 확인되었다. 다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개선되지 않은 채 방치된 어플과, 새롭게 개발하여 운영 중인 어플이 혼재하기 때문일 것이라 추측한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많지만 그 중에 몇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채팅남녀’라는 어플에서는 이용하는 여성을 오픈마인드 레벨, 남성을 자산 레벨로 구분하고 있다. 오픈마인드라는 용어는 성구매 후기사이트에서 여성과 얼마나 다양한 성행위가 가능한지를 설명할 때 자주 쓰이던 용어인데 그대로 채팅어플에 차용되고 있다. ‘잘잘톡’은 앱 정보에(보통 앱정보는 랜덤채팅, 만남, 소개팅 등의 표현이 일반적이다) ‘성행위’라고 명시되어 있다.
16세부터 이용할 수 있는 앱이 었지만 ‘잘하냐, 잘먹냐’ 등의 은유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이용자를 자극하고 있었다. 또한 모니터링을 위해 몇 개의 채팅어플을 다운받다 보니 알고리즘으로 인해 다른 채팅어플 광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기도 한다.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된 이후에 관리가 되지 않는 앱들이 늘어났고, 이전에 충전을 했던 이용자들의 항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었다. 어플을 다운받는 경로(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원스토어)에 따라 성인의 기준이 달라 청소년의 가입과 이용이 가능한 사각지대가 발견되기도 했다.
모니터링을 통해 확신한 것은 청소년의 이용을 차단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각지대는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채팅어플 뿐 아니라 온라인 시장은 빠르게 발전하고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누구나 이용했을 때 안전하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향후에는 활동가들이 접근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는 부분에 대한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계획이며, 비슷한 사업을 하는 기관 간에 네트워크를 하는 과정도 나눠보고자 한다.
글 ㅣ 성매매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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