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매매 공부X현장활동 청년-대학생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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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센터에서는 새로운 멤버들과의 모임을 시작했다.
바로 ‘반성매매 현장활동 청년×대학생모임’!
센터와 지역에 있는 반성착취/성매매에 뜻이 있는 청년·대학생들이 만나 공부도 하고, 나아가 현장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4월 28일 저녁, 드디어 멤버들과 첫 모임을 가졌다.
낯설지만 함께 모여 저녁을 먹으며 가벼운 대화로 긴장을 풀었다.
센터의 역사와 활동에 대한 소개를 들은 후 센터 곳곳을 라운딩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 후 이어진 자기소개 시간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각자 자신을 소개하는 키워드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각자의 관심사와 하고 있는 활동들 이야기가 쏟아졌고, 서로 가지고 있는 정보와 읽은 책을 추천해주는 그야말로 다채로운 시간이 되었다.
또 주사위를 던져 살면서 한번쯤 고민해 보면 좋을 질문들에 답을 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서로의 깊은 생각들을 나눌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발견된 우리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야망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점!
그렇게 우리 모임명은 ‘야망’이 되었다. 밤 야(夜)자에 바랄 망(望)을 써서.
저녁에 모이는 우리 모임을 생각하면 재치있는 네이밍이다.
생각해 보면 밤은 지금껏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여성은 밤에 다니면 안 된다’던 여성혐오적 통념에 대면 더욱 재미있는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성착취/성매매를 주제로 하는 모임에 처음 참여하여 기대가 된다는 멤버,
통념과 고정관념으로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뭐라 답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는 멤버,
최근 n번방 등 여성이 성적대상으로 착취되는 것을 보며 이런 세대에 여성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처럼 와닿았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이 안에서 함께 이야기하며 가부장제의 언어에 대항할 수 있는 무기 하나쯤은 가질 수 있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서로의 바람으로 첫모임을 마쳤다.
다음 모임은 5월 26일(화) 저녁이다.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봄날 저)>으로 경험당사자의 이야기를 읽고 선미촌아카이브전시관이 위치한 성평등 전주에서 만남을 가지려 한다.
참여자 중 한 분이 인생에서 한번쯤 고민하면 좋을 질문들이 담겨 있다는 퀘스천 카드를 가져와 아이스브레이킹을 맡아 주시기로 했다.
더욱 다채로울 다음 모임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혹시 함께하고 싶으신 분들은 센터 사무국(063-283-8297)로 연락주세요!
글 ㅣ 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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