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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를 위한 여러 가지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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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379회 작성일 20-05-2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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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활동가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활동가들을 위한 여러 가지 강좌가 올해의 첫 강좌로 기획이 되었다. 강의는 5월 25일 월례회의를 마친 후 센터 2층 교육실에서 약 3시간 동안 이루어졌으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온심리상담센터의 염귀녀 선생님께서 진행해주셨다.
  첫 시작은 가볍게 몸을 푸는 신체활동으로 ‘당신은 당신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 게임을 하였다. 술래가 되지 않기 위해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열심히 뛰어다니는 활동가들을 볼 수 있었고, 모두들 환하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으로는 간단하게 자신의 팔을 교차하여 서로의 손을 맞잡고, 손을 풀지 않은 채로 교차된 팔을 풀어보는 활동을 했다. 다 같이 협동심을 발휘해 하나가 되어 문제를 해결하고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세 번째 몸 풀기 활동은 자기소개 시간이었다. 각자의 활동지에 자신이 보고 싶은 것과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과 내 마음이 가장 따뜻함을 느낄 때, 내 손으로 잘하는 것, 내 발로 가장 자주 가는 곳을 적은 뒤 돌아다니면서 상대방에게 서로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단, 이 때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은 고무줄로 진 사람의 머리카락을 묶을 수 있었고 진 사람은 이긴 사람의 얼굴에 스티커를 붙여주었다. 자기소개 시간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우스꽝스러워지는 서로의 모습을 보며 활동가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웃음이 끊이지 않던 신체활동들을 마치고 이번에는 두 사람씩 짝을 지어 한 사람은 시각장애인, 다른 한 사람은 안내자가 되어 달팽이 집 찾아가기 활동을 해보았다. 안내자를 신뢰하고 잘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이끌어주는 안내자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오리엔테이션이었다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나 자신에게 집중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4~5명씩 조를 이루어서 ‘나는 이런 사람이 되련다’ 활동지와 ‘인생은 만들어 가는 거야!’ 활동지를 작성하고, 각자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와 그 이유를 말하며 서로가 가진 욕구와 결핍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또 미래에 그러한 모습이 되기 위해 3일 후, 1주일 후, 1개월 후, 1년 후, 3년 후, 5년 후에 내가 해야 할 일과 그 때의 나의 모습이 어떠할지도 구체적으로 계획해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거쳐 마지막으로 조원들끼리 커다란 전지에 큰 나무를 한 그루 그리고 뿌리에는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 필요한 거름들, 나무 기둥에는 현재 우리가 해야 할 일들, 나무 열매에는 그 결과로 나타난 우리의 모습을 적어보았다. 다 그린 후에는 각 조들의 나무 그림을 칠판에 붙이고 모든 활동가들이 차례대로 나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였다. 이렇게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모든 순서가 끝이 나고 활동가들의 소감을 들으며 마무리되었다.
  3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함께 웃고 몸을 움직이며 지친 몸을 깨우고, 나에 대해 집중하고 고민하는 시간과 더불어 동료 활동가들에 대해서도 조금 더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오랜 기간 다들 지쳐 있는 이 시기에 활력이 되어주고 동시에 마음을 돌아보게 해준 이 시간들이 감사했던 하루였다.

글 ㅣ 꽃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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