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담회 '미투이후, 우리는 연결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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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문화예술계의 미투 가해자들에게 연이어 실형이 선고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성평등전주에서는 그 동안의 미투운동을 되돌아보고 향후 남은 과제들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이날 집담회에서는 서울과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문화예술인들과 지역에서 미투 운동을 이끌고 연대한 여성·시민사회 단체 활동가들 4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투 이후, 우리는 연결되어’ 라는 주제로 발언자들은 지역은 다르지만 가부장적인 문화예술계의 권력구조 안에서 여성예술인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겪는 어려움과 고통이 닮아있음을 확인하였다. 한 발언자는 “나의 현장은 얼마나 달라졌는가를 봤을 때 암담하지만 관객들이 변했다는 것을 느낀다. 미투 이후에 여성서사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여성서사를 관객들에게 더 많이 보여주는 공연을 기획해보고 싶다."고 했다.
또한 전북지역 문화예술계의 미투 이후 가장 큰 변화이자 성과는 ‘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가 구성되었다는 점이라고 한다. 나를 비롯하여 동료들이 피해자에서 지지자로 변화하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은 승리의 경험이라고 하였다.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이번 집담회는 미투 이후에 각자의 공간에서 어떻게 싸워왔는지를 나누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자리였다. 향후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가 되어 연결의 끈을 더욱더 단단히 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다.
글 ㅣ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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