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언니들과 함께하는 집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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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언니들과 함께하는 집담회가 교육실에서 열렸다. 집담회는 성매매경험 당사자와 활동가가 모두 모여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토론 및 정책을 제안하는 장이다. 또한 성매매 경험 당사자는 자신들을 위한 지원 정책과 지원활동에 대한 당사자로 목소리를 내고 활동가는 듣고 공감하며 소통한다. 센터라는 공간에서 일상을 함께 하면서 쌓였던 시시콜콜한 질문들과 고민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여성과 여성간의 관계 맺기를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번 집담회는 ‘말하고 싶은데 말하기 싫어, 말하기 싫은데 말하고 싶어!!’라는 주제로 사전에 준비한 자활 이용자 2명과 활동가 2명이 발표를 하고 자유롭게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자활이용자 2명은 센터를 처음 오게된 배경과 현재 겪고 있는 고민들을 중심으로 발표를 하였다. 지원을 받는 당사자로써 현재 지원의 한계와 국가에게 바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말하였다. 자활지원센터 지원기간 3년 종료후 취업을 하지 못할 경우 3개월 동안 생계비 50만원을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과 당장 업소에서 나왔을 때 교통비, 식비등 아무것도 없어 막막하여 다시 업소를 알아보게 된다며 긴급 생계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이용자는 업소에서 나와 바로 쉼터에 입소해 자활지원센터 일자리에 참여할 때까지 그 공백동안 돈 한푼 없어 비참했다는 고백을 하였다. 지원을 이용하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센터 지원의 사각지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정책은 수요자에 의해서 생산되고 만들어가고 센터는 전달자로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센터가 성매매 경험 당사자들의 스피커 역할을 하고 전달자로써 싸우고 투쟁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발표를 맡은 활동가는 반성매매운동을 하는 센터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나는 과연 반성매매운동을 하는 활동가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였다. 센터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여성주의를 만나고 그동안 가졌던 잘못된 성매매에 대한 통념을 깨트리고 깨우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혼란의 과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우리는 ‘지원하는 사람/ 받는 사람’의 위치에서 벗어나 반성착취 현장에서 함께 싸워나가는 동지이고 연대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한 발표자는 민들레순례단때 다함께 구호를 외치고 추모하는 모습에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발표를 맡은 자활이용자는 이런 자리를 갖게 되어 좋았다고 했다. 솔직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터놓고 해보는 것이 처음이라며 아무거리감 없이 내 자신이 수치심 없이 말 할수 있는 것이 좋았다고 한다.
우리는 ‘이상하게’ 우리들만 모이면 눈물부터 나왔다. 집담회 시작 전부터 눈시울이 붉어지는가하면 발표를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모두들 웃고 울었다. 우리는 여성을 착취하는 일상에 맞서 각자 고군분투하며 싸워왔다. 서로에게 지친 마음을 보듬어 주고 함께 손잡아 주고 응원해주는 박수로 집담회를 마무리하였다.
글 l 장미
#그림li_pds_415_KakaoTalk_20191201_1700433621.jpg
이번 집담회는 ‘말하고 싶은데 말하기 싫어, 말하기 싫은데 말하고 싶어!!’라는 주제로 사전에 준비한 자활 이용자 2명과 활동가 2명이 발표를 하고 자유롭게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자활이용자 2명은 센터를 처음 오게된 배경과 현재 겪고 있는 고민들을 중심으로 발표를 하였다. 지원을 받는 당사자로써 현재 지원의 한계와 국가에게 바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말하였다. 자활지원센터 지원기간 3년 종료후 취업을 하지 못할 경우 3개월 동안 생계비 50만원을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과 당장 업소에서 나왔을 때 교통비, 식비등 아무것도 없어 막막하여 다시 업소를 알아보게 된다며 긴급 생계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이용자는 업소에서 나와 바로 쉼터에 입소해 자활지원센터 일자리에 참여할 때까지 그 공백동안 돈 한푼 없어 비참했다는 고백을 하였다. 지원을 이용하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센터 지원의 사각지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정책은 수요자에 의해서 생산되고 만들어가고 센터는 전달자로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센터가 성매매 경험 당사자들의 스피커 역할을 하고 전달자로써 싸우고 투쟁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발표를 맡은 활동가는 반성매매운동을 하는 센터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나는 과연 반성매매운동을 하는 활동가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였다. 센터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여성주의를 만나고 그동안 가졌던 잘못된 성매매에 대한 통념을 깨트리고 깨우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혼란의 과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우리는 ‘지원하는 사람/ 받는 사람’의 위치에서 벗어나 반성착취 현장에서 함께 싸워나가는 동지이고 연대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한 발표자는 민들레순례단때 다함께 구호를 외치고 추모하는 모습에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발표를 맡은 자활이용자는 이런 자리를 갖게 되어 좋았다고 했다. 솔직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터놓고 해보는 것이 처음이라며 아무거리감 없이 내 자신이 수치심 없이 말 할수 있는 것이 좋았다고 한다.
우리는 ‘이상하게’ 우리들만 모이면 눈물부터 나왔다. 집담회 시작 전부터 눈시울이 붉어지는가하면 발표를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모두들 웃고 울었다. 우리는 여성을 착취하는 일상에 맞서 각자 고군분투하며 싸워왔다. 서로에게 지친 마음을 보듬어 주고 함께 손잡아 주고 응원해주는 박수로 집담회를 마무리하였다.
글 l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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