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여자이야기-차별에 맞선 권리여행 '여성, 다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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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이야기- 차별에 맞선 권리여행 '여성, 다시 쓰기'
여성자활지원센터의 10월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방 물품 주문 폭주로 인해 바쁘고 의미있는 달이었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며 가을이 오는지도 모르게 추워진 날씨지만 참여자들과 활동가의 10월은 후끈후끈하기만하다.
그중 매년 진행되는 '여자이야기- 차별에 맞선 권리여행'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자한다.
지난 10월 13일 ~ 10월 30일까지 진행 된 ‘여자이야기- 차별에 맞선 권리여행’은 '여성, 다시 쓰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다.
역사적 사건들 속 여성들은 주변인으로 존재하거나 늘 남성에 비해 과소평가 되고 있었다.
여성들이 당했던 폭력, 여성이기에 겪을 수 밖에 없는 일들에 대해 공부하였다.
'제주 4.3 사건', '광주 5.18 민주화운동', '일본군'위안부'' 세가지 주제로 3팀으로 나누어 2주간 조별모임을 하며
여성들의 서사를 여성들의 눈으로 다시 읽고 다시 쓰는 공부를 하고, 함께 나눌 발표회를 준비하였다.
10월 29일 발표회 날, 전원이 참석한 채 발표회를 시작하였다.
자신의 조에서 준비한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때론 분노로 ppt 발표를 하였다.
사건 속 숨겨진 이야기부터 여성들이 당한 폭력, 그 속에서 여성들의 위치, 누가 가해자인지 명명하는 작업까지..
사실 감동적이고 함께 분노하는 연대의 그날을 글로 옮기기엔 필력 부족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평가로는 각자 조의 사건과 더불어 다른 조에서 준비한 내용들을 보며 우리가 관심가져야 할 숙제를 나눠가진 것 같다는 내용이 있었다.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
피해자 234명은 일본의 사죄를 듣지 못한채 돌아가셨다는 이야기와 단 6명의 할머니에게도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제주 4.3 사건의 경우 알려지지 않은 잔인한 피해들을 알게 되었고,
4.3 사건을 처음 듣게 된 참여자도 반 이상 있었다는 점에서 다들 관심있게 사건을 공부하였다.
5.18 민주화운동은 많이 들어보았다고 생각했지만 공부하며 자세히 들여다보고 직접 알아보는 과정에서 큰 충격을 받기도 하였다.
발표회는 서로를 위한, 여성들을 위한 큰 박수로 마무리 되었다.
10월 30일, 네번째 주제로 성매매경험당사자운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지난 10월 14일오리엔테이션에서 미리 나누어준 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의 도서 <무한발설>을 읽고 15명의 참여자가 한 자리에 모였다.
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 의 소개와 활동을 이영란 활동가가 강의 진행하였고,
전북지역 성매매경험여성자조모임 '키싱구라미'의 소개와 활동을 전북자조모임 대표 바라님이 강의했다.
당사자운동에 대해 궁금했던 부분과 몰랐던 활동들에 대해 이야기할때 참여자들의 집중한 눈이 기억에 남는다.
총 평가를 마치고 지역소통협력센터 분관 (구 성평등전주)으로 자리를 옮겨 맛있는 케이터링과 함께
우리만의 책걸이를 하며 케이크에 초를 불고서야 ‘2025 여자이야기’가 마무리 되었다.
숨가쁘게, 그리고 단단하게 달려온 우리를 위한 10월이었다고 생각된다.
11월 중순 동료지지워크샵을 광주로 가기로하였는데, 그때 전일빌딩을 방문하고 5월의 광주를 기억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우리의 10월 여자이야기는 광주에서야 비로소 찐한 뒷풀이를 하지않을까 싶다.
글 ㅣ 여성자활지원센터 D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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