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의 날,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을 영화로 만나다. > 활동소식

 

기림의 날,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을 영화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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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551회 작성일 19-08-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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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김학순님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자로 공개 증언 한날을 기념하여 정해졌다. 8월 13일, 센터에서는 수많은 '김학순들' 을 기리기 위해 영화 <김복동>을 단체 관람하였다.
영화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님의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간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김복동님은 위안부 협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세계 각국을 돌며 ‘위안부’의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떠드는 아베에게 자신이 그 ‘증거’ 다라고 투쟁해왔다. 영화에서는 김복동님이 일본대사관 앞 집회에서 자주 발언한 장면이 생생이 담겼다. 김복동님의 듣는이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 ‘사이다’ 발언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일깨워줬다.
영화를 통해 90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에도 전 세계를 돌며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를 요구하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희망을 갖고 싸워온 김복동님의 발자취를 함께 동행하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깊은 ‘생각’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영화에 이어 전주 영화제작소에서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맞이 전시회’를 보았다.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공식 사죄, 법적 배상’을 위해 지금도 싸우고 있는 그들의 기록과 전북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시를 통해 수많은 ‘김학순들’은 당시 일제의 식민지였던 조선과 대만뿐만이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티모르, 베트남, 필리핀등 수많은 나라의 여성들이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은 전 세계 모든 여성들의 인권을 회복하는 것이다.

김복동님은 다시는 여성들이 나와 같은 피해를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 힘이 닿는데까지 끝까지 싸우다 갈거야” 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은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성에 대한 성착취, 여성혐오, 여성차별에 대해 싸워나가며 성평등한 사회에 대해 사유하고 행동해야 한다.

고통과 분노를 곱씹어 당당한 모습으로 평화의 길을 열어낸 “나이는 구십 넷, 이름은 김복동”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그 이름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김복동님이 마지막 순간까지도 수도 없이 외쳤던 그 말을 이제는 우리가 이어가야 한다. “아베는 똑똑히 들어라! 일본은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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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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