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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를 위한 여러가지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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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546회 작성일 19-05-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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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곁앤결 마지송 총수님을 모시고 감정코칭 교육을 진행하였다.
강사님은 ‘나를 소개하는 키워드 3가지’로 본인을 소개하였고 활동가들에게도 키워드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본격적인 주제 강의가 시작되었다.
‘마음가면’의 저자 브레네브라운의 ‘수치심’ 개념을 소개하며 수치스러운 감정을 언제 느끼는지, 그때의 감정은 어떠했는지 물으셨다. 창피하고 부끄러웠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수치심이란 다른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감정임에 분명하다. 수치심이라는 감정에 허덕일 때 대부분 은폐하거나 침묵하거나 비난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이 감정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치심을 배양 접시에 놓고 볼 때 수치심과 같은 양의 공감을 집어넣으면 수치심은 사그라든다고 했다.

 그렇다면, 공감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강사님은 한국 사람들의 대화법 특징 중에 하나가 감정과 상반된 태도를 취한다고 한다. 자신의 밑에 있는 솔직한 감정은 숨기고 이중대화를 해나간다는 것이다. 가령 사무실에서 리더가 퇴근 시간에 “다들 퇴근 후에 뭐하냐”고 묻는 말에도 팀원들은 퇴근후 함께 무언가를 같이 하자는 것인지, 야근을 하라는 것인지 등등의 여러가지 숨은 메세지들을 알아차려야 한다. 이러한 대화 방식은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대화를 해나가기가 힘들다.
 
불편한 감정을 부드럽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은 늘 어렵다. 강사님은 서로 아프지 않게 아름다운 대화를 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 대신 사실로 말하기’, ‘비난 대신 요청하기’, ‘조언 대신 돕고 싶다고 말하기’ 세 가지를 제시해주었다. 무엇보다 나와의 대화 패턴을 잘 관찰하고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나와 관계 맺고 대화하는 방식으로 타인들과 관계 맺기 때문이다.
강사님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감정의 홍수 속에서 허덕인다고 한다. 그럴 때 대부분도망가거나, 싸우거나, 얼어붙거나 하는 행동을 보이는데 이러한 감정의 홍수 속에서 나를 갉아먹는 감정들은 무엇인지, 엉켜있는 무수한 수치심의 거미줄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우리는 최근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았던 상황을 나누고 공감 브릿지톡 카드를 주고 받으며 공감에도 무수한 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강사님은 ‘감정과 신체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감정 상태에 따라 신체도 함께 반응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특히 우울상태가 되면 손과 발이 차가워진다고 한다. 그러므로  ‘힘내라 ,‘할수 있다’ 라는 말은 공감이 아닌 오히려 우울한 감정의 골절에 빠지게 한다는 것이다. 감정과 신체가 냉혈한 상태에서는 같이 만나서 밥 먹는 것, 즉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나의 감정을 조율하는 심장 호흡법을 다 같이 따라해 보며 교육은 마무리되었다. 
이번 강좌를 통해 자신의 어둠을 탐색할 용기가 있어야 내가 가진 빛의 무한한 힘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글 ㅣ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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