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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388회 작성일 19-05-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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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에서 한달에 한번 언니들과 활동가가 함께 하는 두잉데이!
서로 생각을 나누고, 고충 및 제안사항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이다.
이번 두잉데이는 두둥.. 꼭 한 번 같이 보고 싶었던 ‘걸캅스’ 와오!
지난 28일 아침은 다들 들썩들썩 거렸다. 걸캅스를 보는 날~
점심시간에 맞춰 미리 예약해 둔 떡갈비정식을 먹었다.
밥도 맛있고 함께 하는 사람들도 좋고 날씨도 좋고 이것은 일석삼조!
밥 먹고 영화만 보기보단 우리 함께 뭔가 하면 좋을 것 같아서 기획 된 ‘아이템을 찾아라’ 시간을 가졌다.
한옥마을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바람도 쐬고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을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내에서 오랜만에 아이쇼핑도 하고 아이템도 구상하다보니 걸캅스를 볼 시간이 되었다.
2인 1조로 꾸려 입맛에 맞는 팝콘과 음료까지 준비가 되었으니 어서 영화를..ㅠㅠ 현기증나요.

불법촬영을 다룬 여성들이 여성들과 연대하는 영화 ‘걸캅스’
보고 나와서 표정들이 미세하게 달라져있었다.
사실 분명 코믹스럽게 녹여낸 부분들이 많았지만, 웃으며 볼 수 없었다는 평도 있었다.
영화보다 더한 사실이 있고 우리는 그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코믹의 요소를 빼고 더 진지하게 접근했더라면.. 하지만 그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사실을 알고 있는 우리와 다르게 영화를 같이 보고 나온 사람들의 표정은 당황/놀람 이었기 때문이다.
그럴수도 있구나.. 하는 표정들에 ‘아 우리가 너무 자극적인 사건들을 많이 겪어서 아쉬운거구나.
일반 사람들은 이 정도로 저리 놀라는구나’ 하는 마음도 들었다.
걸캅스에 평점을 준다면 시도 자체로 별점 10개를 주고 싶다.

사실보다 더한 영화는 어렵겠지만, 함께 사는 사회에 여성들이 겪는 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많이 나온다면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갖게 되고.. 우리는 그 자체로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랜만에 밖에서의 두잉데이란 누군가에겐 설레이고 누군가에겐 가슴이 뻥 뚫리는 시간이었길 바라며 자활 뉴스레터 끝~!

글 ㅣ 자활 막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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