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전북여성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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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1만 5천여명의 여성노동자들이 ‘노동시간 단축, 임금 인상, 노동 환경 개선과 여성의 투표권 쟁취를 외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것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후 여성의 노동권과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매년 전 세계 여성들이 이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20년대부터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있으며 한국여성대회는 35회를 전북에서는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세계여성의 날 상징 ‘빵과 장미’에서 볼 수 있듯이 이날은 여성도 동등한 인간임을 다함께 외치는 날이다. 빵은 일하는 존재로서의 권리를, 장미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상징한다. 그러니 여성에게 꽃과 초콜릿은 필요 없다. 성평등한 사회를 원한다. 여성들이 클럽에서 안전하게 놀수 있는 세상, 밤늦게 골목길을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세상, 혼자 사는 여성이 문 잠금장치에 기대어 잠들지 않는 세상, 여성이라는 이유로 눈치 보거나 차별받지 않으며 노동환경에서 동등한 대우를 바랄뿐이다.
올해 세계여성의날 기념 전북여성대회는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미투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라는 슬로건으로 경기전에서 열렸다. 용감한 여성들이 만들어낸 미투운동의 거센 변화의 물결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미투 운동은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가능하게 했던 사회문화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여성들의 강력한 선언이다. 이 날 34개 단체를 비롯해 250여명의 시민들은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열망과 함성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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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사전프로그램으로 반성매매캠페인 부스를 운영하며 여성의 날 기념 포토존, 성산업 박살존, 성매매 수요차단을 알리는 페레이드를 진행했다. 오고가는 시민들에게 성매매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고 착취임을 외쳤다. 또한 성산업의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성매매 수요차단이며 ‘성착취 없는 세상이 성평등의 완성’ 이라는 것을 알렸다. 본 행사에서는 활동가들이 노가바와 율동 공연을 하였다.
이밖에도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 해 ‘미투의 정치학’을 읽는 퍼포먼스와 세상을 뒤집는 딱지치기, 미투 우리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비누장미꽃 나눔으로 축제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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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성평등디딤돌은 지역의 미투운동을 촉발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미투 운동의 확산과 여성인권 향상의 전환점을 만들었던 연극 배우 송원님이 수상하였다. 전북여성운동의 걸림돌은 김제시 성희롱 사건 묵인 은폐한 이00 시장권한 대행과 전라북도 체육회, 전북 유도회/ 부실 수사 책임 떠넘기기 한 검찰과 경찰이 선정되었다.
광장에서는 세상을 바꾸기 위한 발언들도 이어졌다. 익산 이리여고 미쓰리딩은 학교에서 여학생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대한 현실을 고발하였고 센터 활동가 최선은 언니들의 병원놀이활동을 통해 여성의 몸을 통제하고 있는 낙태죄는 반드시 폐지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공공운수 노조 전북평등지부 김영이 분회장은 노동시장 내에 성차별은 여성을 저임금, 불안정한 일자리, 빈곤으로 내몰고 있다며 일터에서 성차별 사회구조를 변화시킬 것을 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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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여성들의 용기와 열망은 서로 연결되어 더욱 강하게 타오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여성들의 연대와 실천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글 |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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