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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406회 작성일 19-03-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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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전북 문화예술계 미투 1년,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전주시인권위원회의 포럼이 열렸다.
전북 문화예술계에서 발생한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가 수면위로 떠오른지 1년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지역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이 참석하여 전북 문화예술계의 ‘미투’ 이후 나타난 유의미한 변화와 과제를 나누는 자리였다.
포럼에서는 송경숙(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센터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발제자로는 김보은(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과 이성미(여성문화예술연합 대표), 토론자로는 권지현(성폭력예방치료센터)과 송원(전북여성문화예술인연대)이 참여했다.

‘미투 1년, 말하기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변화’를 주제로 발제한 김보은(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은 연극계 내 성폭력 고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피해자들의 용기에 공동체가 답할 차례이며 공동체적 노력의 사례로 미국의 시카고 씨어터 스탠다드(약칭 CTS)를 모델로 한국공연예술자치규약(가칭 KTS)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스탠다드(내부규약)는 단순히 존재한다고 해서 그 역할을 다하진 않기에 연극공동체의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미투를 넘어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제도변화의 필요’를 주제로 발제한 이성미(여성문화예술연합)는 미투운동 이후 법과 제도 개선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문화예술계 성폭력은 종사자 대다수가 프리랜서여서 공동체적이고 조직문화적인 접근없인 해결이 어렵다면서 예술계 성폭력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등 현장에서 실현 될 수 있는 행정적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미투 운동 피해자들의 2차 피해 실태와 쟁점을 짚어보고, 미투운동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장이었다.  성폭력 사건을 바라보는 사회문화적 인식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변화가 우선되어야 하며 성평등 의식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의 장이 마련되어야겠다.

글 ㅣ 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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