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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웹하드카르텔, 최종범 사건에서 부터 클럽 버닝썬게이트, 연예인 정준영 사건 등에 이르기 까지 현재 한국사회는 사이버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이슈로 뜨겁다.
인터넷, 모바일, sns 등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사이버 공간 안에서의 폭력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그 안에서 여성들의 몸은 너무도 자유롭게, 아무런 제재 없이 유흥거리로 소비되고 있다. 또한 국산야동을 취향으로 소비하는 문화와 성을 상품화 하여 거래되는 산업구조는 많은 여성들을 불안한 일상과 피해로 내몰고 있다.
민들레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 안에서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되어있는 여성들의 불안을 줄이고 피해를 예방/대응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으며 실제 현장에서 활동 중인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사무국장 한누리(리아) 활동가를 초청하여 교육을 진행하였다. 아래에 교육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고자 한다.
- 사이버성폭력이란?
인터넷, 모바일, SNS 등의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젠더 위계에 기반한 폭력을 말한다. 촬영된 성적 이미지를 조작/착취/유포/유포협박 하는 성폭력, 온라인 기반 성매매, 온라인상의 성적 괴롭힘 등이 포함된다.
사이버성폭력은 발생공간을 특정지을 수 없으며, 1:다수의 피해와 가해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여성들의 불안피해가 상당함을 특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의 폭력을 인지하기 쉽지 않으며 주변 남자 지인이 ‘국산야동’등을 보고 전달해주는 것을 통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이버성폭력의 범죄는 다양한 형태로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피해 여성들은 끝나지 않은 일들에 막막해하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이버성폭력유형
공공장소에서 불법도촬 후 게시/ 사진 성적 합성 후 게시/ 재유포 및 제3자 유포/ 유포협박/ 사이버공간 내 성적 괴롭힘/ 온라인 그루밍(Grooming,길들이기)/ 성적촬영물 비동의 유포 등을 들 수 있다.
- 사이버성폭력의 구조
여성의 몸을 상품화 하며 ‘생산-유통-소비-삭제-생산’ 방식의 금전적 이익을 얻는 구조 방식을 띄고 있다. TV프로그램이나 일상 언어에서 볼 수 있듯 국산야동을 취향으로 소비하는 사회문화 또한 성착취 구조를 강화 시키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성매매와도 유사한 형태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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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있기에 공급이 발생한다. 강간을 판매하는 산업구조와 사회문화적 인식/시선이 이러한 구조를 만들고 피해를 가중 시킨다.
- 사이버성폭력의 대응 방법은?
현재 사이버성폭력에 대한 피해자지원 법률에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는 중이다.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는 영상물 촬영에 대해 무료로 삭제를 지원하며 신고진행을 위한 법률적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자신의 피해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지원이 가능 하므로 피해를 인지하거나 의심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도움을 요청하여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가 아니더라도 관련 여성단체 및 기관에 요청할 수 있고 타인에 의한 문제해결이 불안하거나 힘들다면 본인이 직접삭제를 진행할 수도 있다.
사건진행에 있어 증거물을 미리 확보해 놓는 것이 중요하며 본인의 촬영물이 아니더라도 웹하드, SNS등 피해촬영물 발견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신고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강의진행 마지막으로 강사님은 사이버성폭력 피해 여성들은 드러나지 않는, 끝나지 않는 피해로 계속적인 불안을 호소하고 있음을 알리며 주변에 이러한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옆에서 격려해주고 손잡아주는 지지자가 되어주길 요청하였다. 이어 피해 여성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과 함께 법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는 강사님의 운동적 목표를 밝히며 참여자들이, 많은 여성들이 곁에서 함께 연대해 나아 가주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교육을 마쳤다.
교육진행 안에서 참여자들은 피해사례 및 내용이 자신의 현재 상황과 맞닿아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현재 이슈와 관련한 직접적 질문을 구하는 보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후에는 ‘음란물이 아닌 피해촬영물이라 이야기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변에 피해를 당했을 때 관심을 가져주어야 할 것 같다.’, ‘피해를 당했을 때 한사성에 연락해서 도움을 받는 것을 알았다.’ 등 다양한 후기를 남기기도 하였다.
글쓴이 또한 이날의 교육이 참여자들에게, 또는 이 글을 읽는 여성들에게 작더라도 위로와 도움의 지지가 되었길 바라본다.
또한 피해를 막기 위해 ‘야동이 피해자가 있는 촬영물임을 기억’하고 더 이상 재밋거리로 보지 않고, 이야기 하지 않는 등 성을 소비하는 문화를 의식적으로 거부하는 실천운동에 함께해주기를 바라는 후기를 전하며 글을 마친다.
글 ㅣ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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