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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가 전주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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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564회 작성일 18-10-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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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가 전주에 떴다!
 

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의 2박3일 워크숍이 지난 10월 17일~19일, 전주에서 진행되었다.
대구, 부산, 대전, 서울, 광주, 인천 그리고 센터의 자조모임 '키싱구라미'까지 각 지역의 뭉치들이 모였다.
키싱구라미 회원은 2박 3일 7명, 방문 2명 총 9명이 참석했다.
올해 워크숍은 전주에서 진행하기로하여 키싱구라미 회원들과 준비부터 요란했다.
회원들과 함께 한옥마을을 누비며 뭉치를 맞이할 숙소를 정하고,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식당 리스트부터 답사까지.. 또 현수막은 어떤 디자인으로 할지, 간식은 무엇을 준비할지, 따로 선물은 무얼 하면 좋을지 왁자지껄한 준비를 하였다. 

첫째 날 요아언니의 몸풀기프로그램, 부산 변정희소장님의 국제 네트워킹 강의, 그리고 주제별 토론까지 바쁜 하루를 보냈다.
둘째 날 조를 섞어 전주 관광을 시작했다. 미션도 진행했다.
주어진 돈으로 점심을 먹는 것과 글씨를 찾는 미션. 우리 팀은 ‘뭉치야~영원해’를 찾아 사진으로 엮는 미션이었다.
다른 조도 비슷했다. 뭉치야~ 사랑해, 뭉치야~ 고마워, 뭉치야~ 행복해 ..
다소 유치하지만 우리끼리 웃고 재미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즐거운 기억이 될 것 같다.
들어와서 뭉치회원 지음, 진, 봄날이 준비한 3개의 강의를 들었다.
뭉치의 역사-고민-비전에 대한 내용, 성매매, 조건만남과 청소년에 대한 내용, 그리고 뭉치를 가득 채울 기술에 대한 내용!
식사 전 조별토론을 진행했다. 자세히 이야기할 순 없으나 내실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믿고 있다.
운동의 주체, 우리에 관한 이야기였고, 제안이였고, 결과였다. 좀 더 고민이 깊어졌고 우리는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즐거운 뒷풀이까지 즐거운 둘째 날 밤을 보냈다.
셋째 날 선미촌걷기를 진행하였다. 뭉치와 함께 선미촌의 곳곳을 둘러보는 건 처음이라 긴장되고 설레었다.
어릴 적 살던 동네를 함께 돌아다니는 묘한 느낌도 받아다.
지겹도록 다닌 선미촌 길이 유난히 따듯하게만 느껴졌다.
센터로 돌아와 각자 소감을 이야기하고 뭉치의 2박 3일은 끝이 났다.

2박 3일간 센터 식구들의 푸짐한 간식과 지지방문이 연달아 이어져 뭉치회원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
워크숍에 처음 참여한 키싱구라미 회원은 4명이였는데 모두 다음 워크숍에 또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뭉치의 활동에 대해 더 알고 싶다’, ‘조건만남의 경험이 있는데 누구에게도 물어보지 못했던 것을 물어보기도 하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신기하고 즐거웠다.’ 등의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2박 3일간의 워크숍은 끝났지만 뭉치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키싱구라미에서도 다양한 주제로 회원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글 ㅣ 바라 (전북 성매매경험당사자자조모임 키싱구라미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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