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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퍼포먼스 아트 Live 〈개별자의 역사〉를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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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099회 작성일 18-12-2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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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퍼포먼스아트 Live <개별자의  역사 -The history of the participant>가 11월 29일~12월 1일, 사용자 공유공간 plan C, 선미촌 5호점, DEEP INTO의 공간에서 진행되었다.

9개의 퍼포먼스아트 Live <개별자의  역사 -The history of the participant>는 혁신의 주체가 집단이나 조직이 아닌 개인으로 부터, 사용자로부터, 행위자로부터 비롯됨을 개별자의 역사의 중요함을 드러내고자 기획되었다.

3일간 진행된 참여 퍼포먼스아트 작가 아카이브전, 참여작가와의 만남, 9명의 퍼포먼스아트 작품발표에 참여한 소감을 뉴스레터에 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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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았기 때문일까? 9개의 모든 작품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것은...
작가들의 퍼포먼스에 숨죽인 관중으로 또는 작가의 요청에 따라 하나의 행위를 함께하면서 작품에 초대되었다.
그렇게 작품은 작가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었다.
그렇게 작품속에서 작가의 고민을 만나고 그 물음에 숨죽이며 알려고 애썼던 시간, 그리고 뭔지 잘 모르지만 화답을 하려고 애썼던 시간이었다.
한 작가는 4.3항쟁과 5.18민주화 영령들의 위패를 만들어서 거기에 우리의 아픔도 함께 탑을 쌓아 재단위에 불사르는......
향불과 함께 우리의 아픔이 정화되고 살라지고 그것이 온천지에 기운을 만드는......
한 여성 작가는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며 길고 많은 끈들이 자신을 묶고 있는. 그 끈들을 관객에게 잡게하며, 한사람의 인생에 우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
 작가가 그 끈들에 몸부림치다 하나 하나의 끈을 돌로 끊어내는 사투를 보면서 우리가 붙들고 있는 끈의 폭력성도 몸으로 감지할 수 있었던 시간......
작품들을 볼때마다 말을 정리할 수 없는 이어짐들의 연속......
작품을 보고나서, 만나고나서의 이야기를 하려는데 수없는 말줄임이 되는 것은 마쳐지지 않는 이야기의 끈적거림이랄까?
그렇게 작가들은 이 땅의 살았던, 사는 사람들의 아픔과 옳지 않음, 눈물에 질문을 가지고 자신에게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글 ㅣ 박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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