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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957회 작성일 18-07-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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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모' 동아리 활동 후기
(야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처음부터 동아리를 하려던 것은 아니다.
늘 우리가 드나드는 센터 정원은 때때로 풀을 뽑고 정리하기도 했지만 무성해지는 풀을 어쩔 수 없이 방치하기도 했다.
그러던 정원이 봄에 말끔히 치워졌다.
치워진 정원에 장미와 라임, 그리고 다년생 다육식물이 심겨졌다.
그것을 보면서 집에서 키우고 있는 방울토마토와 미니양배추, 봉숭아를 데려와 심어도 되는지를 물으니, 정원 공간을 분양해주겠다고 했다.
이렇게 심게 된 것이 다른 참여자들도 관심을 보이면서 여럿이 함께 하기로 했다.
그렇게 '야사모'가 만들어졌다.

점심 도시락을 싸와서 먹으면서 센터에 있는 사람들과 같이 먹을 야채를 키우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회원들과 무엇을 심을까 상의하고 함께 모종을 구입하고 심는 일부터 했다.
매일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 주고, 쓰러지지 않도록 지줏대를 세워주고, 오이 넝쿨이 번져갈 수 있도록 망을 만들어 설치하는 일들을 회원들과 소통하며 함께 해나갔다.
우리의 야채밭이 만들어 지고, 하루 하루 달리 커가는 야채들이 신기했다.

그렇게 첫 수확으로 센터 식구들과 함께 고기파티를 열어 담소를 나누며 맛있는 점심시간을 보냈다.
여러 명이 같이 먹으니 훨씬 더 맛있고 우리가 기른 야채라 한 잎도 허투루 버리지 못하고 귀하게 먹었다.
그렇게 함께하는 일 속에 초록공모전에 대한 안내를 받고 회원들과 논의 후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또한 즐거운 일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더 의미 있어졌다.
상금도 은근히 기대가 되었다.
회원들과 당선되어서 상금을 타면 어떻게 쓸 것 인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미리 신나하기도 했다.
키우고 싶은 모종이 더 있어서 9월 달에 새로운 모종을 구입해 심으려고 한다.
아직 야채에 대한 지식은 없지만, 야채가 쑥쑥자라 하나 하나 수확할때의 기쁨과 나눔의 기쁨이 있으니,
야사모의 활동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ㅣ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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