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교육]여성주의 상담 슈퍼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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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상담 슈퍼비견
-마음안의 (괄호)를 활짝! 열기
10월 23일 오후1시, 교육실에서 대구인권센터 상담소에서 활동하는 정박은자선생님을 모시고 '여성주의 상담 슈퍼비젼'을
주제로 월례교육을 진행했다.
여성주의로 내담자를 만나고 상담하는 것은 상담원이자 활동가인 우리에겐 커다란 숙제이다.
여성들이 가부장제 구조안에서 살아가며 억압받고 왜곡되어 버린 현실이 하나씩 하나씩 적나라하게 증거로 드러나는 현실속에서,
여성의 몸이 '돈'이라는 매개로 착취당할 수 밖에 없는 현장을 경험한 여성들과의 만남에 여성주의라는 명제가 없다면
그 만남은 공허할 수 밖에 없다.
여성주의로 만나고 상담을 구조화하는 것에 고민이 깊어가는 시기에 이번 '여성주의 상담 슈퍼비젼'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청량한 느낌을 갖게 하는 시간이었다.
오랜 시간 상담가로서의 경험에서만 우러날 수 있는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논의점들은 함께 그 길을 가는 활동가로서
햇살처럼 뜨겁고 파도처럼 거세게, 3시간의 강의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느낄수 없을 만큼 순식간에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고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여성주의 상담가로서 마음속의 (괄호)를 없애고 다가가는 것은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정일 것이다.
마치 내가 그녀들의 문제를 해결 할 것만 같은 착각, 해결해야 할 것만 같은 오만에서 벗어나 그녀는 그녀 삶의 누구도 대체하지
못할 전문가!임을...그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마음속에 내가 가진 오만이나 고정관념이라는 (괄호)속의 의심스러움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다.
그녀만이 그녀의 삶의 주인이라는 것과, 그녀의 삶에 대해 묻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그녀만이 줄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괄호)가 활짝 열려진 질문을 하고 그 답을 들으며 공감하고 이해하게 되는 상담장면!
평화롭고 평등한 그 장면이 상상되면서 환희가 느껴졌다.
또한 상담은 나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함께하고, 그들이 만나는 것은 내가 아닌 기관이고 나아가 우리 활동의 가치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은 상담원 개인들에게 해방감을 주는 뜨거운 주제였다.
그래서 우리 구성원들은 항상 열려있는 소통구조를 가지고, 상담에 대한 평가를 넘어서는, 여성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그로 인해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상담의 모습을 함께 들여다 보고 고민해야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교육’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3시간의 슈퍼비젼이 끝난 후 다시 상담자의 자리로 돌아와 그녀들과의 말 한마디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섬세하게 반응하고 소통하는 내 모습을 다시 발견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행복해 진다는 것이다.
글 ㅣ 난나
#그림li_pds_326_KakaoTalk_20181030_095741347-tile.jpg
-마음안의 (괄호)를 활짝! 열기
10월 23일 오후1시, 교육실에서 대구인권센터 상담소에서 활동하는 정박은자선생님을 모시고 '여성주의 상담 슈퍼비젼'을
주제로 월례교육을 진행했다.
여성주의로 내담자를 만나고 상담하는 것은 상담원이자 활동가인 우리에겐 커다란 숙제이다.
여성들이 가부장제 구조안에서 살아가며 억압받고 왜곡되어 버린 현실이 하나씩 하나씩 적나라하게 증거로 드러나는 현실속에서,
여성의 몸이 '돈'이라는 매개로 착취당할 수 밖에 없는 현장을 경험한 여성들과의 만남에 여성주의라는 명제가 없다면
그 만남은 공허할 수 밖에 없다.
여성주의로 만나고 상담을 구조화하는 것에 고민이 깊어가는 시기에 이번 '여성주의 상담 슈퍼비젼'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청량한 느낌을 갖게 하는 시간이었다.
오랜 시간 상담가로서의 경험에서만 우러날 수 있는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논의점들은 함께 그 길을 가는 활동가로서
햇살처럼 뜨겁고 파도처럼 거세게, 3시간의 강의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느낄수 없을 만큼 순식간에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고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여성주의 상담가로서 마음속의 (괄호)를 없애고 다가가는 것은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정일 것이다.
마치 내가 그녀들의 문제를 해결 할 것만 같은 착각, 해결해야 할 것만 같은 오만에서 벗어나 그녀는 그녀 삶의 누구도 대체하지
못할 전문가!임을...그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마음속에 내가 가진 오만이나 고정관념이라는 (괄호)속의 의심스러움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다.
그녀만이 그녀의 삶의 주인이라는 것과, 그녀의 삶에 대해 묻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그녀만이 줄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괄호)가 활짝 열려진 질문을 하고 그 답을 들으며 공감하고 이해하게 되는 상담장면!
평화롭고 평등한 그 장면이 상상되면서 환희가 느껴졌다.
또한 상담은 나 개인이 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함께하고, 그들이 만나는 것은 내가 아닌 기관이고 나아가 우리 활동의 가치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은 상담원 개인들에게 해방감을 주는 뜨거운 주제였다.
그래서 우리 구성원들은 항상 열려있는 소통구조를 가지고, 상담에 대한 평가를 넘어서는, 여성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그로 인해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상담의 모습을 함께 들여다 보고 고민해야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교육’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3시간의 슈퍼비젼이 끝난 후 다시 상담자의 자리로 돌아와 그녀들과의 말 한마디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섬세하게 반응하고 소통하는 내 모습을 다시 발견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행복해 진다는 것이다.
글 ㅣ 난나
#그림li_pds_326_KakaoTalk_20181030_095741347-til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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