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자활지원센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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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및 인권교육 <페미니즘, Me Too!>
최근 한국사회에 반가운 물결이 일고 있다. 바로 미투(Me too)운동이다. 여성들은 침묵을 깨고 자신이 겪은 피해와 더불어 가해자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피해 여성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사회에 저항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우리가 만나는 성매매피해여성의 삶의 경험 또한 다르지 않다. 가부장제와 성차별주의가 만들어 낸 폭력의 피해를 입었으며, 침묵하기를 사회적으로 강요당했다. 이러한 사회에 가해를 드러내고 그 가해를 용인한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위로와 치유다. 자활지원센터에서도 3.8 세계여성의날을 앞두고 이러한 흐름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우리의 'Me too'로 그 흐름에 함께 동참하고자 올해 첫 여성주의및인권교육으로 <페미니즘, Me Too!>를 기획했다.
교육은 3월 5일(월)부터 7일(수)까지 삼 일동안 이루어졌다.
첫날은 전북여성단체연합 노현정 정책실장님을 모시고 <미투운동으로 보는 페미니즘> 강의를 들었다. 한국 미투의 역사, 즉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의 “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입니다” 증언부터 한국사회에서 있어 왔던 피해자말하기의 역사를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여성운동이 시작되게 된 계기와 과정들도 들을 수 있었다. 또 현재의 미투운동이 드러낸 것을 통해 이런 일들이 여성들의 삶에서 얼마나 일상적으로 일어나는지를 확인하며 미투운동이 우리의 삶과 결코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법이 얼마나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알게 되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분노하고 법이 바뀌어야 함을 공감했던 시간이었다.
둘째날은 미투에 대해 알았으니, 우리의 미투를 말해 보자고 마련한 <#MeToo, 그리고 #Change_up!> 시간이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성매매경험당사자의 미투를 함께 읽어 보고, 우리의 생각을 나누어 보았다. 많은 끄덕임들과 공감이 이어졌다. 또, 그 미투글에 달린 이천 개가 넘는 댓글 중에 다섯 개를 추려서 리댓글을 달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성매매경험여성의 미투는 미투가 될 수 없다는 혐오의 글과 성찰하는 글에 각자의 생각을 담아 피드백하며 비난하는 이들의 혐오와 차별이 얼마나 근거가 없는지 함께 이야기하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MeToo와 #Change_up을 나누는 장이 되었다.
셋째날은 부산에 있는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의 변정희 소장님을 모시고 <성매매와 여성인권>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현주소를 보고, 성매매가 왜 젠더폭력인지, 현재 벌어지는 미투도 그렇듯이 통념과 성차별적 구조 안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명료하게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교육은 현재 벌어지는 미투운동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통해 페미니즘을 더 가까이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언니들과 함께 자신의 삶의 경험을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사회의 변화를 고민하는 시간을 더 많이 마련하고 싶다.
글 ㅣ 반이
#그림li_pds_295_KakaoTalk_20180330_135635454-tile.jpg
최근 한국사회에 반가운 물결이 일고 있다. 바로 미투(Me too)운동이다. 여성들은 침묵을 깨고 자신이 겪은 피해와 더불어 가해자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피해 여성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사회에 저항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우리가 만나는 성매매피해여성의 삶의 경험 또한 다르지 않다. 가부장제와 성차별주의가 만들어 낸 폭력의 피해를 입었으며, 침묵하기를 사회적으로 강요당했다. 이러한 사회에 가해를 드러내고 그 가해를 용인한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위로와 치유다. 자활지원센터에서도 3.8 세계여성의날을 앞두고 이러한 흐름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우리의 'Me too'로 그 흐름에 함께 동참하고자 올해 첫 여성주의및인권교육으로 <페미니즘, Me Too!>를 기획했다.
교육은 3월 5일(월)부터 7일(수)까지 삼 일동안 이루어졌다.
첫날은 전북여성단체연합 노현정 정책실장님을 모시고 <미투운동으로 보는 페미니즘> 강의를 들었다. 한국 미투의 역사, 즉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의 “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입니다” 증언부터 한국사회에서 있어 왔던 피해자말하기의 역사를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여성운동이 시작되게 된 계기와 과정들도 들을 수 있었다. 또 현재의 미투운동이 드러낸 것을 통해 이런 일들이 여성들의 삶에서 얼마나 일상적으로 일어나는지를 확인하며 미투운동이 우리의 삶과 결코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법이 얼마나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알게 되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분노하고 법이 바뀌어야 함을 공감했던 시간이었다.
둘째날은 미투에 대해 알았으니, 우리의 미투를 말해 보자고 마련한 <#MeToo, 그리고 #Change_up!> 시간이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성매매경험당사자의 미투를 함께 읽어 보고, 우리의 생각을 나누어 보았다. 많은 끄덕임들과 공감이 이어졌다. 또, 그 미투글에 달린 이천 개가 넘는 댓글 중에 다섯 개를 추려서 리댓글을 달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성매매경험여성의 미투는 미투가 될 수 없다는 혐오의 글과 성찰하는 글에 각자의 생각을 담아 피드백하며 비난하는 이들의 혐오와 차별이 얼마나 근거가 없는지 함께 이야기하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MeToo와 #Change_up을 나누는 장이 되었다.
셋째날은 부산에 있는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의 변정희 소장님을 모시고 <성매매와 여성인권>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현주소를 보고, 성매매가 왜 젠더폭력인지, 현재 벌어지는 미투도 그렇듯이 통념과 성차별적 구조 안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명료하게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교육은 현재 벌어지는 미투운동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통해 페미니즘을 더 가까이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언니들과 함께 자신의 삶의 경험을 주체적으로 해석하고 사회의 변화를 고민하는 시간을 더 많이 마련하고 싶다.
글 ㅣ 반이
#그림li_pds_295_KakaoTalk_20180330_135635454-til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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