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교육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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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월례교육 '영화 - 나, 다니엘 블레이크'
영화속 주인공 다니엘의 삶은 우울하다!
그는 실력있는 목수였으나 노년에 이르러 병으로 인해 일을 할수 없게 되었고, 컴퓨터를 사용한 행정처리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회보호망으로부터 배제되어 좌절을 겪다가, 그 과정의 끝에 마지막 한줄기 희망의 빛이 비칠 때 생을 마무리하게 된다.
목수라는 그의 평생 생업이었던 전문성과 컴맹이라는 괴리감.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잘하던 분야는 그의 노년의 삶을 보장해주지 못했고 사회복지의 선택적 수혜의 범위에서 철저히 배제되어 삶의 나락을 맛보게 된 것이다.
또 다른 삶이 있다.
그의 이웃이 된 케이티. 미혼모로 두 아이를 돌보는 극빈의 삶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변방의 그녀이다.
실업급여를 받으러 간 관청에서 만난 그들은 빈곤자들이자 소외된 계층으로 서로를 보듬어주고 지지하는 연대체가 된다.
유일하게 영화에서 가장 행복감을 느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들이 소소한 음식과 꺼리를 나누며 신뢰하고 충족하며 관계망이 되어주는 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우울하다!
그들이 서로 상생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지지망이 되어주고,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고 해결하려 하였으나 남은 것은 결국 다니엘의 씁쓸한 죽음.
이 죽음은 결국 관료화된 시스템속에서 허울좋은 선택적 사회복지시스템에 휘둘리는 가난한 자들의 죽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들은 결코 게으르거나 나태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도태되어야 하는 사회의 극빈층일수는 없다.
삶의 가치와 역할이 저평가되고 제대로 보상되지 않는 사회시스템의 문제로 초점을 돌려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보편적 복지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기금 마련을 위한 부자과세등을 확대하고 정말 기본적인 생계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우리 사회의 과제라고 생각된다.
또 영화에서는 다니엘이 케이티가 일하는 직장(성매매)에 찾아가 안쓰러운 감정을 드러내며 못할 짓을 하고 있다고 펑펑 우는 장면이 있었다,
하! 정말 못할 짓을 하고 있는 것은 과연 누구인가?
여성이 궁지에 내몰렸을 때 그 여성의 몸은 자원으로 대체되고, 그를 활용하는 그들!
다니엘에게 그들에게 분노해 달라고 말하고 싶은 아우성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다.
케이티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당신이 울만큼 당신이 잘못한 것이 아니예요!라고....
이 시대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 우울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래도 힘을 내자. 현재 우리는 그렇게 함께 가고 있다 #Me Too.
글 ㅣ 김미경
#그림li_pds_283_0000065299_003_20180126152850969-horz.jpg
영화속 주인공 다니엘의 삶은 우울하다!
그는 실력있는 목수였으나 노년에 이르러 병으로 인해 일을 할수 없게 되었고, 컴퓨터를 사용한 행정처리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회보호망으로부터 배제되어 좌절을 겪다가, 그 과정의 끝에 마지막 한줄기 희망의 빛이 비칠 때 생을 마무리하게 된다.
목수라는 그의 평생 생업이었던 전문성과 컴맹이라는 괴리감.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잘하던 분야는 그의 노년의 삶을 보장해주지 못했고 사회복지의 선택적 수혜의 범위에서 철저히 배제되어 삶의 나락을 맛보게 된 것이다.
또 다른 삶이 있다.
그의 이웃이 된 케이티. 미혼모로 두 아이를 돌보는 극빈의 삶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변방의 그녀이다.
실업급여를 받으러 간 관청에서 만난 그들은 빈곤자들이자 소외된 계층으로 서로를 보듬어주고 지지하는 연대체가 된다.
유일하게 영화에서 가장 행복감을 느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들이 소소한 음식과 꺼리를 나누며 신뢰하고 충족하며 관계망이 되어주는 부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우울하다!
그들이 서로 상생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지지망이 되어주고,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고 해결하려 하였으나 남은 것은 결국 다니엘의 씁쓸한 죽음.
이 죽음은 결국 관료화된 시스템속에서 허울좋은 선택적 사회복지시스템에 휘둘리는 가난한 자들의 죽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들은 결코 게으르거나 나태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도태되어야 하는 사회의 극빈층일수는 없다.
삶의 가치와 역할이 저평가되고 제대로 보상되지 않는 사회시스템의 문제로 초점을 돌려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다.
보편적 복지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기금 마련을 위한 부자과세등을 확대하고 정말 기본적인 생계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우리 사회의 과제라고 생각된다.
또 영화에서는 다니엘이 케이티가 일하는 직장(성매매)에 찾아가 안쓰러운 감정을 드러내며 못할 짓을 하고 있다고 펑펑 우는 장면이 있었다,
하! 정말 못할 짓을 하고 있는 것은 과연 누구인가?
여성이 궁지에 내몰렸을 때 그 여성의 몸은 자원으로 대체되고, 그를 활용하는 그들!
다니엘에게 그들에게 분노해 달라고 말하고 싶은 아우성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다.
케이티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당신이 울만큼 당신이 잘못한 것이 아니예요!라고....
이 시대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참 우울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래도 힘을 내자. 현재 우리는 그렇게 함께 가고 있다 #Me Too.
글 ㅣ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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