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모임 '시시콜콜' 릴레이 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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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모임 '시시콜콜'회원들은 센터의 뉴스레터에 릴레이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아래 내용은 공감공간 프로젝트를 통해서 센터를 만난 김민준님의 후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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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일을 하면서 여가시간에 나도 좋고 남도 좋을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사회적 약자와 공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전북여성인권센터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처음에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할려고 했을 때, 과연 나라는 사람이 누군가를 사회적 약자라고 말할 수 있는지, 공감이라는 말이 당사자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다.
나 또한 사회속에서보면 직장에서는 막내이자, 빚 없이 독립해서 존재하기에는 힘든, 어떻게 보면 사회적 약자라면 사회적 약자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사회적 약자와 내가 다른 점이 있다면, 노력이 아닌 태어났을 때부터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의지할 수 있는 울타리가 있고 없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한때 심한 우울증도 겪어봤고, 남들 다 다니는 대학교도 자퇴를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울타리라는 게 있었다.
하지만 이번 모임에 참가하고 얘기를 하면서, 그들의 유입경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런 길로 갈 수밖에 없었던, 혹은 들어갔어도 나올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 나도 그런 상황이면 그럴수도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다른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들도 어떻게 보면 또 다른 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그 상황에서 물론 그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늠도 안되지만, 우선, 얼마나 외로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랬던 것 같다. 그들과 내가 온전히 같을 수는 없겠지만, 어떤 해결책을 얻는것보다도 내입장에서 들어줄 누군가와의 따뜻한 말한마디와 따뜻한 차 한잔이 힘들었던 그 순간을 버틸 수 있었던 큰 힘이 되었었다.
누구나가 방황을 할수 있고, 순간 잘못된 선택을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선택에 따른 책임이라는 부분도 무시해서는 안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프로젝트나 모임이 실질적으로 어떤 활동으로까지 연결되기는 당장은 어렵겠지만, 그런 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가져, 그들도 나와 다르지 않는 동시대를 사는 또 다른 나일 수 있음을 인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들에게 따뜻함과 힘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이번에 공감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고, 협조해주신 모든분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ㅣ 김민준(공감공간 회원)
#그림li_etc_213_KakaoTalk_20170828_122149466-tile.jpg
아래 내용은 공감공간 프로젝트를 통해서 센터를 만난 김민준님의 후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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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일을 하면서 여가시간에 나도 좋고 남도 좋을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사회적 약자와 공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전북여성인권센터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처음에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할려고 했을 때, 과연 나라는 사람이 누군가를 사회적 약자라고 말할 수 있는지, 공감이라는 말이 당사자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다.
나 또한 사회속에서보면 직장에서는 막내이자, 빚 없이 독립해서 존재하기에는 힘든, 어떻게 보면 사회적 약자라면 사회적 약자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사회적 약자와 내가 다른 점이 있다면, 노력이 아닌 태어났을 때부터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의지할 수 있는 울타리가 있고 없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한때 심한 우울증도 겪어봤고, 남들 다 다니는 대학교도 자퇴를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울타리라는 게 있었다.
하지만 이번 모임에 참가하고 얘기를 하면서, 그들의 유입경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런 길로 갈 수밖에 없었던, 혹은 들어갔어도 나올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 나도 그런 상황이면 그럴수도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다른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들도 어떻게 보면 또 다른 나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그 상황에서 물론 그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늠도 안되지만, 우선, 얼마나 외로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랬던 것 같다. 그들과 내가 온전히 같을 수는 없겠지만, 어떤 해결책을 얻는것보다도 내입장에서 들어줄 누군가와의 따뜻한 말한마디와 따뜻한 차 한잔이 힘들었던 그 순간을 버틸 수 있었던 큰 힘이 되었었다.
누구나가 방황을 할수 있고, 순간 잘못된 선택을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선택에 따른 책임이라는 부분도 무시해서는 안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는 프로젝트나 모임이 실질적으로 어떤 활동으로까지 연결되기는 당장은 어렵겠지만, 그런 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가져, 그들도 나와 다르지 않는 동시대를 사는 또 다른 나일 수 있음을 인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들에게 따뜻함과 힘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이번에 공감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고, 협조해주신 모든분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ㅣ 김민준(공감공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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