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 100년의 역사 대구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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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촌을 인권과 예술의 거리로 재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에서 10월 18일, 대구에 다녀왔다.
대구지역 사례 연구를 통해 선미촌 매입 건물에 진행될 아카이빙을 통한 인권공간 조성의 구체적 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번 일정에는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 운영위원뿐만 아니라 선미촌이 위치한 서노송동 지역주민들이 여러명 함께 했다.
대구지역에 도착하여 재래시장인 방천시장과 슬럼화된 주변골목 활성화 프로젝트로 조성된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을 걷고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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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움(Heeum)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사)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의 윤리적 소비 브랜드로
"희망을 모아 꽃피움"이라는 말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출입구에 마련된 '희움 스토어'에서는 위안부 의식 팔찌, 압화 엽서 세트 등 희움브랜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희움제품은 모두 할머니들의 심리치료의 일환으로 만든 압화작품 디자인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되었다고 한다.
또한 방명록을 사진으로 대신하여 인증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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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은 1층(갤러리평화)과 2층(공간희움)으로 전시실이 구성되어 있었다.
1층 상설전시실에는 전쟁의 역사, 일본군 위안부제도, 생존자들의 기억과 기록이 전시되어 있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었던 고통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설립된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은
시민모임의 노력과 다양한 시민들의 성원으로 역사관 건립이 추진된 곳으로
특히 10대들의 팔찌 공동구매 등 적극적 후원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기에 공간도 10대들이 접근하기 쉽게 구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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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실 옆, 문을 열고 나가면 조그만 안뜰 중앙에 라일락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 나무는 90살이 넘어 위안부 피해자들과 같은 시대를 살아왔을 만큼 오래된 나무라고 한다.
선미촌 기억공간에 있는 오동나무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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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실에서는 '아시아의 일본군성노예 생존자들, 동티모르'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희움의 수익금은 아시아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 지원사업에도 쓰이고 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의 여러 일제 피해국 중 경제적 상황이 열악해 생존자들 생활 환경이 어려운 동티모르를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생존자 주거개선 사업에 2,000만원을 지원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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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는 주로 장소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미촌은 성매매집결지로서의 장소성이 중요한 지점으로서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은도 여성과 관련성이 많은 장소였다.
일제강점기 대구의 가장 번화가에 위치한 것, 일본식 건물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풀어놓게 된 아이러니 함.
그리고 해방이후 이 장소에서 기생집의 공연소품을 팔았다는 이야기 등등...에 대해서 설명되었다.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 맞은편에 있는 종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윤정원 교수님(대구여성인권센터 전 이사장)의 설명과 함께
일제 강점기때와 이후 근대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근현대거리를 걸었다.
종로초등학교에는 경상감영에서 옥살이를 했던 당시 최제우와 역사를 함께하여 최제우 나무라고 이름 붙여진 수령 400년인 회화나무 보호수가 있었다.
종로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경상감영공원을 둘러보고 대구의 근현대사를 한번에 볼 수 있는 대구 근대역사관과 근현대 역사를 간직한 공구골목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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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09년에 일제 유곽으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으로 향했다.
대구여성인권지원센터 활동가들의 안내로 폐쇄를 앞두어 긴장감이 팽팽하게 느껴지는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안으로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진입하였다.
중구청에서 업소로 운영되던 건물을 임대하여 당일 개관한 '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기억정원 자갈마당" 전시를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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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대구여성인권센터에서 운영하는 '1909 자갈마당 기억공간'을 방문하였다.
자갈마당 입구에 위치하여 앞으로 진행될 자갈마당 변화의 '마중물' 같았다.
세미나실에서는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역사 아카이빙이 상시적으로 전시될 예정인데
첫번째 전시로 진행된 리부트 프롤로그전 “이름없는 주체_자갈마당”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자갈마당 100년의 기록과 기억, 아카이브 공간으로 활동가들의 정성스러움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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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만들어갈 사람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희망, 상상, 행동'의 거점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대구 지역의 사례 및 전시를 관람하며
선미촌 매입 건물에 진행될 인권공간 또한 구체적으로 상상되는 하루여행이 되었다.
글 ㅣ 편집팀
대구지역 사례 연구를 통해 선미촌 매입 건물에 진행될 아카이빙을 통한 인권공간 조성의 구체적 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번 일정에는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 운영위원뿐만 아니라 선미촌이 위치한 서노송동 지역주민들이 여러명 함께 했다.
대구지역에 도착하여 재래시장인 방천시장과 슬럼화된 주변골목 활성화 프로젝트로 조성된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을 걷고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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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움(Heeum)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된 '(사)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의 윤리적 소비 브랜드로
"희망을 모아 꽃피움"이라는 말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출입구에 마련된 '희움 스토어'에서는 위안부 의식 팔찌, 압화 엽서 세트 등 희움브랜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희움제품은 모두 할머니들의 심리치료의 일환으로 만든 압화작품 디자인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되었다고 한다.
또한 방명록을 사진으로 대신하여 인증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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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은 1층(갤러리평화)과 2층(공간희움)으로 전시실이 구성되어 있었다.
1층 상설전시실에는 전쟁의 역사, 일본군 위안부제도, 생존자들의 기억과 기록이 전시되어 있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었던 고통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설립된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은
시민모임의 노력과 다양한 시민들의 성원으로 역사관 건립이 추진된 곳으로
특히 10대들의 팔찌 공동구매 등 적극적 후원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기에 공간도 10대들이 접근하기 쉽게 구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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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전시실 옆, 문을 열고 나가면 조그만 안뜰 중앙에 라일락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 나무는 90살이 넘어 위안부 피해자들과 같은 시대를 살아왔을 만큼 오래된 나무라고 한다.
선미촌 기억공간에 있는 오동나무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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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실에서는 '아시아의 일본군성노예 생존자들, 동티모르'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희움의 수익금은 아시아 일본군 성노예 생존자 지원사업에도 쓰이고 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의 여러 일제 피해국 중 경제적 상황이 열악해 생존자들 생활 환경이 어려운 동티모르를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생존자 주거개선 사업에 2,000만원을 지원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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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는 주로 장소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미촌은 성매매집결지로서의 장소성이 중요한 지점으로서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은도 여성과 관련성이 많은 장소였다.
일제강점기 대구의 가장 번화가에 위치한 것, 일본식 건물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풀어놓게 된 아이러니 함.
그리고 해방이후 이 장소에서 기생집의 공연소품을 팔았다는 이야기 등등...에 대해서 설명되었다.
희움 일본군‘위안부’역사관 맞은편에 있는 종로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윤정원 교수님(대구여성인권센터 전 이사장)의 설명과 함께
일제 강점기때와 이후 근대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근현대거리를 걸었다.
종로초등학교에는 경상감영에서 옥살이를 했던 당시 최제우와 역사를 함께하여 최제우 나무라고 이름 붙여진 수령 400년인 회화나무 보호수가 있었다.
종로초등학교 옆에 위치한 경상감영공원을 둘러보고 대구의 근현대사를 한번에 볼 수 있는 대구 근대역사관과 근현대 역사를 간직한 공구골목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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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09년에 일제 유곽으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으로 향했다.
대구여성인권지원센터 활동가들의 안내로 폐쇄를 앞두어 긴장감이 팽팽하게 느껴지는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안으로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진입하였다.
중구청에서 업소로 운영되던 건물을 임대하여 당일 개관한 '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기억정원 자갈마당" 전시를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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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대구여성인권센터에서 운영하는 '1909 자갈마당 기억공간'을 방문하였다.
자갈마당 입구에 위치하여 앞으로 진행될 자갈마당 변화의 '마중물' 같았다.
세미나실에서는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역사 아카이빙이 상시적으로 전시될 예정인데
첫번째 전시로 진행된 리부트 프롤로그전 “이름없는 주체_자갈마당”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자갈마당 100년의 기록과 기억, 아카이브 공간으로 활동가들의 정성스러움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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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만들어갈 사람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희망, 상상, 행동'의 거점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대구 지역의 사례 및 전시를 관람하며
선미촌 매입 건물에 진행될 인권공간 또한 구체적으로 상상되는 하루여행이 되었다.
글 ㅣ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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