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상담센터 10월 소식 > 활동소식

현장상담센터는 한 달에 3번 현장방문상담을 하고 있다.
이번 2017년 10월 24일에는 익산남부로 현장방문상담을 다녀왔다.

현장상담센터는 유흥주점 형태로 업소가 운영되고 있는 익산남부가 최근 안마방이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많은 남성들이 이용하고 있는 사이트를 통해서 접하게 되었는데
전북지역에 있는 업소 관련 정보들과 후기들이 사이트 내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익산남부에 있는 안마방을 찾아가 보았지만 카운터까지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건물의 입구엔 CCTV가 설치되어 있었고 이어마이크를 귀에 꽂은 관계자들이 활동가들의 진입을 막고 있는 실정이다.

운이 좋게 카운터까지 가더라도 여성들과의 직접 대면은 불가능하였고, 업소 관계자들은 늘 똑같은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여긴 건전한 안마 마사지를 하는 곳이고, 지금 실장님이 안계시니 돌아가라.’

그런데 그들은 왜 건전한 마사지샵 입구에 CCTV를 설치하여 감시하며, 계단을 뛰어내려와 우리가 건물 입구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것일까.
그들의 뻔한 거짓말을 들으며 어떻게 하면 안마방에 접근하여 여성들을 만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진다.

우리가 하는 현장방문상담은 ‘조금씩, 천천히, 지속적으로’라는 모토를 가지고
성매매현장에 찾아가 여성들과 관계를 형성하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활동을 통해 여성들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고,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성들의 비빌언덕이 되어주며 상담과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보하여 막힘없는 활동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글 ㅣ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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