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여고 교사에 의한 성추행, 인권침해 사건 대응을 위한 대책위활동 > 활동소식

 

부안여고 교사에 의한 성추행, 인권침해 사건 대응을 위한 대책위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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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391회 작성일 17-07-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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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의 한 사립여고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7월 4일 전북지방경찰청 정문앞에서 교사에 의한 성폭력 사건을 묵인, 은폐한 학교의 태도 규탄 및 피해자 보호 대책마련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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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에도 수많은 학생들이 경찰·교육청에 분명히 신고했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지만 진실은 밝혀지지 못했다고 한다.
사립이란 이유에서인지 줄곧 가볍게 여겨져 왔으며 적당히 쉬쉬하며 넘어가는 분위기가 만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6월 20일 성추행과 관련한 보도가 나가면서 이에 졸업생들이 '지금이 변화의 기회다'라는 생각을 공유하게 됐고
용기를 낸 학생들은 졸업생과 재학생을 불문하고 그간에 감내해왔던 고통들을 세상에 알리기로 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부안여고를 도와주세요'라는 계정에서는 학생들이 그간에 당한 각종 피해들을 폭로하며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 가해자 처벌을 거듭 호소하고 있다.

이에 7월 26일, 교사에 의한 성추행, 인권침해 사건 대응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학생들을 지지하기위해 부안여고를 방문했다.
이리여고 인권동아리 학생들은 전하고 싶은 글을 대자보로 준비해오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보내는 응원메시지와 학교에 대한 규탄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서서 방학식을 마친 학생들이 교문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렸다.
'지지한다. 힘내라. 방학 잘 보내라' 라는 인사로 한명 한명과 눈맞춤하며 응원메세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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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많은 관심과 응원 정말 고맙습니다. 부안여고는 관내에서 유일한 인문계 여고입니다. 학생들은 선택권 없이 이곳에 입학해야만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부안여고에 입학할 것이므로 반드시 이번만큼은 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지금 이 사태를 직접 해결해 보고자 나선 재학생들도 많습니다. 이들은 반드시 훌륭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권력을 이겨내려는 용기를 낸 학생들입니다. 이 재학생들 많이 응원해 주시고, 힘을 북돋아 주세요.
또 사학 비리는 곳곳에 만연해 있습니다. 그로 인해 고통을 겪는 학생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저희가 이번 사태를 이겨냄으로써, 그들에게도 용기를 전해줄 수 있는 선례로 남기고 싶으니 꼭 좀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마이뉴스, 2017년 6월 28일 기사, ‘부안여고를 도와주세요’ SNS계정 관리자 인터뷰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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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여고 교사에 의한 성추행, 인권침해 사건 대응을 위한 대책위원회'에서 제작하여 부안지역 시내 곳곳에 게시한 현수막 사진>



글 ㅣ 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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