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물세미나-사람,장소,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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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우리로 살아가는 것.
한 사나이가 그림자를 판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한채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인생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던 ‘장소’를 벗어나 안주하지 못하는 범우주적 존재로 ‘환대’받지 못한 존재로 삶을 이어간다.
인간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공간의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다는 것이다. 사람의 성원권은 사회안의 인정에 의해 자격이 생기는 것으로 인간과 구분지만, 사람이 되는 과정인 ‘문지방의식’이 사라지고 탄생만으로 이미 사람으로 인지되는 현대는 오히려 사람됨을 잊게 하는 요소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사회는 단지 태어난 것만으로 공간을 차지한다는 의미의 물리적 경계를 가지는 곳이 아닌 사람간의 상호작용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정투쟁의 장이다. 인정투쟁은 성원권의 투쟁이고 장밖으로 밀려난 노예로 전락하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인정투쟁이 지향하는 타자는 적이 아니라 ‘우리’이다. 때로 통념적으로 있어야 할 제자리를 벗어날 때, 더럽다는 것으로 표현하는 오염의 메타포는. 그것이 겨냥하는 대상이 지배계급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는 것에 대한 미움과 두려움의 표현으로 결국 페미니스트들은 더러운 년이라는 욕을 들어도 위축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주체성을 역설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므로 자랑스러워 할만한 의미로 반전된다.
또한 사람다움은 타고나거나 사회화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연기를 하는 것이고 서로가 그것을 믿어주어야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은 본질을 갖지않은 현상이다! 사회라는 무대에 올라가서 실제로 연기를 하면서 우리의 사람자격을 확인하게 된다. 얼굴이 있다는 것은 명예가 있다는 것이고, 얼굴을 유지하는 것이 작호작용의 조건이 되는 것이다. 사회는 이러한 구조와 상호작용질서가 이원화되어 있고 구조의 불평등에 상호작용의 질서는 평등한 것으로 가정하는 것이다. 상호작용의 의례를 통해 우리가 경의를 표하는 대상은 개인이 아니라 그의 인격이다. 다시 말해 그의 안에 있는 사회적인 것이다. 공동체의 성원권을 인정하는 것이다. 서로의 다른 얼굴, 가면 그리고 그안의 본질까지도 그가 표현하는대로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절대적 환대는 그의 연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타자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 또는 그의 자리를 인정하는 것 그가 편안하게 사람을 연기할수록 있도록 돕는 것 그러므로, 환대가 재분배를 포함한다는 이고 다시한번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러한 인정과 지지는 우정이나 사랑같은 단어가 의미를 갖기위한 조건이다. 이곳은 곧 필연적으로 공공성의 논의로 나아가게 하고 환대는 공공성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신원을 묻지않는 환대는 현대사회의 기본적인 작동원리이다. 인간은 출생과 더불어 사람이 된다. 공적공간에서 모든 사람은 의례적으로 평등하다.-그림자를 갖는 것과 같다. 의례적 평등은 오랜 투쟁을 거쳐 서서히 성취되었다. 자기가 누구인지 말할수 있는 사람은 자기뿐이다! 신성함이 사회로부터 온다는 말은 사회구성원을 절대적으로 환대한다는 것이며 모두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불가침성을 선언하는 곳이야말로 사회가 성립하기 위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은 ‘서바이벌로터리’를 이야기하며 마무리한다. 공리주의적 사회에서 국가가 생명을 통제할수 있다는 곳으로 생명이 재산처럼 관리되고 있다는 어쩌면 이미 사람이 아닌 인구숫자로만 존재하는 극단적 예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공리주의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사회구성원이 인구수로만 존재할 가능성을 없애기 위한 사회적 연대의 필요성을 이야기 한다. 최근 선미촌사업이 자활조례의 시행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하며 우리가 나아가고픈 절대적 환대의 방향과 또다른 시각을 가지고 접근하는 조건적인 환대, 다시 말하면 어떤 조건과 성과를 매개로 지원의 폭을 한계지으려는 또다른 움직임사이의 끊임없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면서 다시한번 우리가 주장하고 실천해야할 ‘절대적 환대’의 의미를 이 책을 통해 다시 느끼고 의지를 다지게 된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재원과 무조건적 제공, 그를 통해 어떠한 이익이나 공리도 따지지 않는, 단지 그의 삶을 있는 그대로 살아내도록 해야한 사회는 사회로 사람은 사람으로 존재할수 있는 것이다.
글 ㅣ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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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나이가 그림자를 판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한채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의 인생과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던 ‘장소’를 벗어나 안주하지 못하는 범우주적 존재로 ‘환대’받지 못한 존재로 삶을 이어간다.
인간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공간의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다는 것이다. 사람의 성원권은 사회안의 인정에 의해 자격이 생기는 것으로 인간과 구분지만, 사람이 되는 과정인 ‘문지방의식’이 사라지고 탄생만으로 이미 사람으로 인지되는 현대는 오히려 사람됨을 잊게 하는 요소가 곳곳에 숨겨져 있다.
사회는 단지 태어난 것만으로 공간을 차지한다는 의미의 물리적 경계를 가지는 곳이 아닌 사람간의 상호작용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정투쟁의 장이다. 인정투쟁은 성원권의 투쟁이고 장밖으로 밀려난 노예로 전락하지 않으려는 노력으로 인정투쟁이 지향하는 타자는 적이 아니라 ‘우리’이다. 때로 통념적으로 있어야 할 제자리를 벗어날 때, 더럽다는 것으로 표현하는 오염의 메타포는. 그것이 겨냥하는 대상이 지배계급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는 것에 대한 미움과 두려움의 표현으로 결국 페미니스트들은 더러운 년이라는 욕을 들어도 위축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주체성을 역설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므로 자랑스러워 할만한 의미로 반전된다.
또한 사람다움은 타고나거나 사회화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연기를 하는 것이고 서로가 그것을 믿어주어야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은 본질을 갖지않은 현상이다! 사회라는 무대에 올라가서 실제로 연기를 하면서 우리의 사람자격을 확인하게 된다. 얼굴이 있다는 것은 명예가 있다는 것이고, 얼굴을 유지하는 것이 작호작용의 조건이 되는 것이다. 사회는 이러한 구조와 상호작용질서가 이원화되어 있고 구조의 불평등에 상호작용의 질서는 평등한 것으로 가정하는 것이다. 상호작용의 의례를 통해 우리가 경의를 표하는 대상은 개인이 아니라 그의 인격이다. 다시 말해 그의 안에 있는 사회적인 것이다. 공동체의 성원권을 인정하는 것이다. 서로의 다른 얼굴, 가면 그리고 그안의 본질까지도 그가 표현하는대로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절대적 환대는 그의 연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타자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 또는 그의 자리를 인정하는 것 그가 편안하게 사람을 연기할수록 있도록 돕는 것 그러므로, 환대가 재분배를 포함한다는 이고 다시한번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러한 인정과 지지는 우정이나 사랑같은 단어가 의미를 갖기위한 조건이다. 이곳은 곧 필연적으로 공공성의 논의로 나아가게 하고 환대는 공공성을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신원을 묻지않는 환대는 현대사회의 기본적인 작동원리이다. 인간은 출생과 더불어 사람이 된다. 공적공간에서 모든 사람은 의례적으로 평등하다.-그림자를 갖는 것과 같다. 의례적 평등은 오랜 투쟁을 거쳐 서서히 성취되었다. 자기가 누구인지 말할수 있는 사람은 자기뿐이다! 신성함이 사회로부터 온다는 말은 사회구성원을 절대적으로 환대한다는 것이며 모두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불가침성을 선언하는 곳이야말로 사회가 성립하기 위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은 ‘서바이벌로터리’를 이야기하며 마무리한다. 공리주의적 사회에서 국가가 생명을 통제할수 있다는 곳으로 생명이 재산처럼 관리되고 있다는 어쩌면 이미 사람이 아닌 인구숫자로만 존재하는 극단적 예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공리주의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사회구성원이 인구수로만 존재할 가능성을 없애기 위한 사회적 연대의 필요성을 이야기 한다. 최근 선미촌사업이 자활조례의 시행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하며 우리가 나아가고픈 절대적 환대의 방향과 또다른 시각을 가지고 접근하는 조건적인 환대, 다시 말하면 어떤 조건과 성과를 매개로 지원의 폭을 한계지으려는 또다른 움직임사이의 끊임없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몸소 경험하면서 다시한번 우리가 주장하고 실천해야할 ‘절대적 환대’의 의미를 이 책을 통해 다시 느끼고 의지를 다지게 된다. 함께 살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재원과 무조건적 제공, 그를 통해 어떠한 이익이나 공리도 따지지 않는, 단지 그의 삶을 있는 그대로 살아내도록 해야한 사회는 사회로 사람은 사람으로 존재할수 있는 것이다.
글 ㅣ 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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