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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영화상영-런던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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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285회 작성일 17-06-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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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6월 13일 오전10시, 교육실에서 광부들과 게이, 레즈비언들이 함께 연대해가는 이야기 '런던 프라이드’영화를 보았다,

# 춤추고

영화에서의 음악은 서로 다른 두 집단을 하나로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인 것 같았다.
LGSM 회원이 신나는 디스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광산촌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씩 열게 했던 것처럼 영화에서의 음악과 춤은 사람의 닫힌 마음을 열게 해주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1980년 디스코 음악들이 그들의 연대와 함께 하니 영화를 보는 시간이 더 흥겹게 느껴졌다.

# 노래하고

영화에서 아름다운 화음의 'Bread and Roses'의 노래가 나온다.
'빵과 장미'에서 '장미'로 대변되는 존엄성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우리는 빵을 위해 싸우지만, 장미를 위해 싸우기도 합니다"라는 가사는 먹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인권'이라는 가치를 위해 분투하고 지켜내고자 함을 보여주었다.

파업은 생존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인간에 대한 권리를 되찾기 위함임을,
그러므로 그들이 지켜내고 싶은 가치를 위해서 끝까지 함께 하자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었고 광부들 자신뿐만아니라 LGSM에 힘을 보태주는 감동의 우정을 보여주었다.

# 연대하라

광부들과 게이, 레즈비언이 처음 만나 게이바에서 광부가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장면에서
“승산 없는 전쟁에서 더 쎄고 더 큰 적을 만나 쫄았을 때, 뜻 밖의 지원군을 만난다면 온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 겁니다”라는 연설과 그 이후에 광부들의 초대로 마을에 오게 된 게이, 레즈비언들이 광부들을 향해 “여러분들이 겪었던 수모를 겪어봤기 때문입니다. 괜찮다면 저희는 계속 돕고 싶어요. 다른 뜻은 없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는 장면 등 마음을 울리는 대사들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영화 ‘런던 프라이드’는 서로 공감하며, 강한 의지로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위대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런던 프라이드’가 보여주는 ‘연대의 성취’는 생각지 못한 이들이 함께 이루어가는 변화이기에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온 것 같다.
영화는 게이와 이성애자, 여성과 남성, 세대 갈등을 딛고 서로 함께할 수 없을 것만 같던 이들의 연대가 이루어지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서로를 온전히 존중하는 ‘연대’,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런 연대다.

글 ㅣ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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