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Act] 쉼터소식-그래도,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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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성큼 다가온 한겨울의 차가운 바람은 나의 뺨을 매섭게 때렸고
청와대 안팎의 비상식적인 행각들은 국민들의 마음을 뭉쳤다.
진실이 가려진 진실 앞에서 우리는 그동안 바보가 되어버린 분노와 설움과 기막힘으로 거리에 나섰고 촛불을 꺼트리지 않기 위한 저마다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들과는 다름을 보여주기 위해... 비상식적이며 폭력적인 행동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깨알 같은 웃음과 낭만으로 연대하며 결연하면서도 유쾌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참 힘들었죠. 올 해 돌아보면 ··· 참아내기 힘든 그 용서할 수 없는 걸 다함께 외쳤던 그날들.
··· ···
길을 걷다 누구라도 마주치면 같은 맘일걸. 그래도 크리스마스~ 곧 해피뉴이어.
더 어른이 되면 좀 더 괜찮은 얘길 해요. 가슴이 따뜻해지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 날들.
<윤종신-그래도 크리스마스中>
쉼터 또한 마찬가지로 윤종신의 노래가사처럼, 그 누군가들처럼 아무 말 하지 않아도 같은 마음, 같은 목소리를 외치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니까.
최강동안과 나는 기뻐할 그녀들을 위해 추운겨울 든든히 버텨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정성스레 담았고
겨울과 백설은 미소지을 그녀들을 위해 예쁜 장식과 트리를 꾸몄다.
그리고 천삼은 함께할 만찬 준비를 했고
이를 맞이한 그녀들 역시 함께한 이들을 위해 멋진 목소리로 고마움을 전했다.
기막힌 날들의 연속이지만 유쾌하게 즐겁게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더 나은 그 날을 소망하며 연대의 밤을 준비했고, 그렇게 보냈다.
끝날줄 모르는 뻔뻔함에, 지금도 우리는 촛불을 들고 저마다의 표현방식으로 이야기 한다. 매서웠던 차가운 바람이 지나고 따뜻한 바람이 우리의 곁에 머물 수 있게 되기를...
글 ㅣ 직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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