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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민들레]소수의견 = 우리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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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485회 작성일 15-07-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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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핫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햇볕은 쨍쨍, 땀은 삐질 삐질, 온몸이 땀으로 범벅되어 끈적끈적 불쾌지수가 하늘을 치닫는 요즘, 다함께 시원한 여름을 나기 위해 전주시내로 피서를 다녀왔어요.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냉(冷)음식!! 다함께 옹기종이 모여 앉아 가지각색 자신의 취향에 맞는 소바, 콩국수, 비빔국수 등 머리끝이 찌릿해 질 정도의 시원~한 음식들을 주문해 호로록~호로록~ 단숨에 들이켰어요~ 멈출 줄 모르던 땀이 금세 사라져버릴 정도로 국물이 끝내주게 시원했는데요. 여기에다가 손이 커도 너~무 큰 사장님의 넘치는 서비스 까지! 식사를 마친 후 모두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부른 배를 쓰담 쓰담~하며 가게를 나왔답니다.(글을 쓰면서 또 먹고 싶어지네요....)

여름하면 떠오르는 피서지로는 역시 시원한 선풍기가 있는 집! 에어컨이 항시 풀가동중인 은행 등 여러 곳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희도 그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로 두 번째 피서를 떠났어요. 시원한 바람과 맛있는 음료, 폭신한 의자가 있는 바로 그곳! 뜨거운 태양을 피해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후다닥 영화관으로 골인!!

최근 개봉한 법정 배경의 ‘소수의견’이라는 영화를 단체관람하기 위해 각각 편한 자리에 편한 표정으로 앉아 영화를 관람했어요. 영화 시작과 함께 진지한 분위기로 모두 숨죽이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어요.(김치랑 미키는 폰게임에 집중했던 건 안비밀~!) 힘 있는 자들에 의해 강제 철거 위기에 놓여 살 곳을 잃어버린 약자들 그리고 그 안에서 일어난 사고와 이를 감추기 위해 약자를 희생시키고 억울한 누명을 쓰게 만들어 메스컴을 조종하는 권력자들. 주인공은 이에 맡서 힘과 권력의 최상층부인 국가를 상대로 100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하며 약자인 소수의 의견에 귀기울여줄 것을 호소하며 끈질긴 심리전과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치열한 법정공방전을 벌이는 내용이었어요. 영화 흐름상 내용이 어려운 부분도 있고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끝까지 집중하지 못하는 언니들도 있었지만 영화가 끝난 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어 긍정적인 평가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모두들 피서라고 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저희처럼 가까운 곳으로 피서를 떠나 뜨거운 여름 이겨내 보는 건 어떨까요?!
■ 후기 : 서로 다양한 경험과 성격, 감정, 특징, 인식들을 갖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쉼터의 특성상 이 한 장르의 영화에 대해 모두 만족할 수 는 없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다양한 사람들 안에서도 각자 마다의 어느 한 장면이나 상황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데 큰 자극제가 되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시엄마는 현재 진행 중인 법률문제에 있어 자신 또한 소수임에 극히 공감하며 자신이 법률 진행시 감당해야할 부분을 어느 정도 예측하게 되고 마음을 다지게 되었다 이야기 하고, 쿵이는 모두가 그냥 넘어갔던 부분에서 감동을 받아 눈물 흘리며 위로를 받고, 봄이는 용산철거나 현대자동차 파업 등의 사건들을 떠올리며 강제진압으로 인한 후유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애틋함을 느꼈다고 한다. 
나 또한 권력자가 소수임에도 다수 또는 정의가 되어버린 사회에 대한 부당함을 뼈저리게 느끼며 소수의 의견에 대해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겠다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활동 또한 소수의견이므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다치는 어렵고 힘든 일 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끈기 있게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도록 서로를 다독여 주고 응원해 주며 원하는 바를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렇듯 모두에게 있어 프로그램 한 가지를 진행하였지만 개개인마다 상황에 따른 다양한 후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으며 이를 공유하고 공감해 가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혀 갔던 시간이 된 것 같아 좋았다. 앞으로도 이렇듯 함께 이야기 해보고 소통할 수 있는 공동 작업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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