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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입니다]함께 걸어보는 선미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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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027회 작성일 15-06-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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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촌이 생긴지 80여년이 지났고, 센터는 2002년부터 선미촌에서 현장방문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0여년이 넘게 여성들을 만나오면서 업소 안에 있는 여성들만 상담하고 구조를 하면 다 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여성들의 인권문제에 집중하면서 집결지 문제를 지역사회 주요해결 이슈로 제기하기 위한 활동을 병행하면서 토론회, 집담회를 열고 2007년도에는 의식조사도 이루어졌었습니다. 그러면서 센터만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고민하고 싶어졌습니다.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되고, 여러 시민단체들이 관심을 가져주면서 민관거버넌스가 발족되었고, 이 공간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게 되면서 변화를 위해서는 우리가 여성들뿐만 아니라 서노송동을 구성하는 여러 이들에게 관심과 더 나아가 지역적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선미촌의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라는 고민을 새롭게 하게 되면서 2014년 선미촌 걷기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센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러 선생님들과 선미촌을 걸어보며 변화를 위한 다양한 상상을 해보고자 지난 5월 29일 오후 3시, 조각가 김두성선생님, 작가 정도상, 이재규선생님, 북아트 정문성선생님, 사진작가 이우정선생님. 이렇게 5인의 문화예술가 선생님들을 모시고 함께 선미촌을 걸어보았습니다. 
선미촌의 골목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업소의 형태, 골목의 불법개조, 선미촌진흥위원회, 한터스티커 등의 안내를 하며 선미촌 골목 안 주택가 안에 또 다른 주민이 살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각자가 보았던 선미촌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며 걷기 소감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일반 상가나 가정집에서 나오는 내용물과는 다른 선미촌의 쓰레기봉투와 업소 안에 살고 있는 강아지들 이야기, 냉난방기 말고는 사람이 살만한 가구들이 보이지 않는 모습, 선미촌 골목 안 작은 텃밭 등 외에도 업소 안 여성들에 대해 보고 들었던 이야기, 경험들이 나오면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우리의 선미촌 걷기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 함께 선미촌 변화를 위한 역사적인 걷기는 계속 될 것입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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