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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고 생각하면서도 ‘설마’하는 원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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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616회 작성일 14-07-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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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괴물
하수상한 시절, 무언가 행동이 필요하고 이대로는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문제들이 도처에 지뢰처럼 깔려있다. 전체 활동가들이 한 달에 한 번 모두 모여 회의를 하는 월례회의에 위험한 지뢰(?)들을 하나씩 알아보는 의미로 함께 하면 좋을 주제를 골라 강의를 듣는 월례교육 시간이 있다. 6월의 이야기 거리는 바로 ‘원전’! 불과 몇 년 전,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우리나라에 있는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요즘, 탈핵신문 편집장 윤종호님을 모시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 탈핵이 왜 우선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소름끼치는 현실을 너무도 자세하고 친절하고 열정적으로 알려주신 강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함께 했던 활동가의 후기를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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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이 너무 친절하게도 핵에너지의 원리와 핵발전소의 시스템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고 자세하게 이야기 해 주신점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핵에너지의 문제점에 대해서 설득력을 갖고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 같았습니다. 막연하게 ‘핵은 정말 위험하고 문제적인 것이다’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것에 대한 원리를 알려주시니 기술적인 면에서도 결코 안심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가까운 일본에서는 이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나서 방사능 누출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들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것만 봐도 사람들은 이미 핵에너지가 얼마나 위험한지, 인간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알고 있는 듯합니다. 그렇지만, 알면서도 변화가 없습니다. 핵발전소가 아닌 대체 에너지 개발 연구에 자본을 투입하지도, 국가에서 정책으로 연구하지도 않는 듯합니다. 
한국은 올해만 해도 여럿차례 뉴스에서 핵발전소의 고장 사고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고리나 월성 등에서는 발전소 재가동을 강행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신규원전 부지 선정 작업도 감행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명피해를 보고 나서야 이 문제를 이 사회가 더 심각하게 생각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동안 핵발전소의 위험성과 반핵싸움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존재에 대해 많이 무심했던 것이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우리가 함께 더 이상의 핵발전소를 짓지 않도록, 그리고 지금 재가동되고 있는 핵발전소들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점차적으로 대체에너지 개발에 직접적으로 이 나라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싶습니다. 
한국은 특히나 자연자원이 잘 형성된 곳이기에 풍력과 수력 등 핵이 아닌 천연에너지원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핵자본의 이해관계에 기승하고 있는 정부정책이 변화하도록 모두가 함께 ‘반핵’의 손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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