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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방문상담 후기]단속은 밤공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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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304회 작성일 14-03-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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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촌 현장방문상담 후기 “단속은 밤공기를 타고~”
숨
2월 17일 월요일!! 선미촌 현방을 진행하였습니다. 현방에 새로 참여하는 자원활동가들의 두근두근 긴장되는 느낌을 함께 공유하면서 파이팅 넘치게 선미촌을 향해 두 발을 내딛었습니다. 다른 날과 다르게 고요함이 선미촌을 둘러싸고 있어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어리둥절함을 안은 채 계속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모든 업소들이 문을 닫고 불이 꺼진 상태였습니다.
한 업소에 언니 한분이 앉아 계시 길래 다가가 물었습니다. “오늘 다 쉬는 날이에요? 불이 다 꺼져있네요?” 언니는 머뭇거리다가 이내 “오늘 왜 쉬는지는 모르는데 쉰데요. 전 잘 모르겠어요” 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선미촌을 다 둘러 다녀보니 거의 모든 업소 안에서 불을 끈 채 업주들이 앉아있었습니다. 우리들이 지나갈 때마다 업주들의 눈길 또한 함께 움직였습니다. 
10년 넘게 현방을 다니면서 이렇게 문을 닫고 있는 모습은 처음 본다며 많은 이야기를 한 결과 단속 중이라는 것을 파악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단속한 다는 것을 알고 쥐 죽은 듯이 모든 업소가 조용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의문이 드는 활동이었습니다.
비록 언니들은 만나지 못했지만 우리가 짐작한대로 단속이었다면 이런 현상들이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현방이었습니다.
   <img width="521" align="center" src="http://www.yonggamhan.org/liguard_bbs/aribbs/data_file/li_etc_31_201402-outreach-vert.jpg">  <o:p></o:p>
 
익산남부 현장방문상담 후기 “이 맛에 현방하제?” 
횬
지난 선미촌 현장방문상담 때 긴장했던 만큼 이번 익산남부현방 또한 다른 느낌의 긴장감을 갖고 다녀왔다. 현장방문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어떠한 취지를 갖고 있는지는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지만 나에겐 두 번째 현방이기에 이번엔 좀 더 언니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욕심이 더 긴장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익산에 도착하자마자 일사불란하게 각자의 몫을 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며 나 또한 정신없이 그 뒤를 따르느라 약간은 혼이 빠져 있었고, 문 닫은 곳도 몇 군데 있어 잠시 당황하기도 했다. 함께 간 선생님께서 몇 달 전 한 차례의 단속으로 이전보다 영업하는 업소의 수가 줄었다고 말씀하셨지만 새로 오픈하는 곳 또한 찾아볼 수 있어 역시 쉽지 않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지난 선미촌 현방 때처럼 단속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생각 또한 하게 되었다. 
이번에 가져간 물품은 귀여운 펜을 동봉한 수첩이었다. 언니들이 무척 좋아해서 일찍 동이 나버리는 바람에 약간 아쉽기도 했지만 언니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고르고 정하고, 선물을 받고 좋아하는 언니들 얼굴을 보며 얻는 즐거움은 말할 수 없이 큰 것 같다.
이야기를 길게 나누지 못할 상황이라 선물을 주고 인사만 나눈 언니들도 있었지만 우릴 반겨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어준 언니들이 있어 늦은 시간 지치지 않고 오히려 내가 나름 언니들에게 에너지를 얻고 온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 기쁨과 에너지를 알아갈수록 아마 난 현방의 매력에서 헤어나지 못 할 것 같다.<img width="572" align="center" src="http://www.yonggamhan.org/liguard_bbs/aribbs/data_file/li_etc_34_201402-outreach2-ver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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