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여성인권포럼 - 남성페미니스트는 가능한가? > 활동소식

3차여성인권포럼 - 남성페미니스트는 가능한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230회 작성일 13-11-04 22:26

본문

무라하 
2013년 10월 24일 3차 여성인권포럼이 열렸다. ‘남성페미니스트는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또 한 번의 유쾌하고 지혜로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3차 여성인권포럼에는 성폭력 예방치료센터의 황지영 소장을 비롯해, 김현아, 박경희, 조아롬 활동가와 여성생활문화공간 ‘비비’의 김란이님, 여성다시읽기 이영진 회장, 전북대 이미경교수와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송경숙 센터장을 비롯한 윤하람, 최은진, 그리고 양복심 회원이 함께 해 주었다. 
이번 주제는 페미니즘과 남성성의 동반위기 현상을 짚어보고 남성성 연구가 페미니즘의 새로운 전략과 길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함께 토론해보고자 제안된 것이었다. 
참고자료로 『페미니즘 차이와 사이』 (문학동네) 中 ‘남성, 남성성, 페미니스트 이론’과 전북여성단체연합 <여성주의 활동가 학교> 中 2강 조중헌님의 ‘진짜 사나이? 남성성을 해체하는 남성들’이라는 글을 참고자료로 활용했다. 그 중 『페미니즘 차이와 사이』 ‘남성, 남성성, 페미니스트 이론’에 대해서는 김란이님의 발제가 이뤄졌고, ‘2011 인디애니티페스트 수상작 모음집’에 있는 ‘남자는 울지 않았다’ 영상을 보고 함께 토론했다. 
특히 참고자료에서 담고 있는 내용 중 “위기 담론의 출현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역사의 격변기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대면한 새로운 현실을 기술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위기 담론을 제공해왔다. 1960년대 중반 베티 프리던은 미국 중산층 가정의 침실에서 여성들이 “이름 없는 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후 우리는 미국의 중년 남자들이 “이름 없는 병”에 걸려 있다는 또 다른 진단을 듣고 있다...(중략) 이제 미국 사회는 남성적 특권에 대한 남자들의 ‘상상적 기대’와 자신들의 사회경제적 힘이 추락한다고 느끼는 남성들의 ‘현실적 인식’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일치가 남성들에게 정신적 질병을 일으키고 있는 새로운 사회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는 대목이 있다. 
그 안에 담고 있는 의미 뿐만 아니라 지금 시기는 그 어느때보다도 남성페미니스트가 필요한 때인 만큼, 이번 포럼에서는 새로운 남성성과 남성질서에서 배제된 남성 문제에 대한 고민 역시 페미니즘의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이 아닐까라는 고민을 나누었다. 
함께 공생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서 기득권적 남성성 해체를 도모하는 새로운 남성들과의 소통은 너무나 필요한 것 같다. 기존의 주류 남성성에 염증을 느끼거나 또는 새로운 남성성을 추구하는 남성들이 존재한다. 그런 의미에서도 지금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에서 시도하고 있는 남성모임 ‘해냄’에서부터 현재의 ‘남성포럼’까지 남성들의 소통을 위한 모임에 대한 지지와 연대의 마음이 전해졌다. 
페미니즘이 여성에게도 결코 편안하지 않지만, 그것은 여성이 자기 자신과 화해하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경험이듯, 남성들에게도 그런 길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기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여성혐오의 문제를 자각하는 것, 그리고 남성들이 상대적으로 누리고 있는 특권에 대한 성찰과 인권감수성을 내면화하는 새로운 남성성을 구현하는 남성페미니스트들, 그들의 존재를 발견해 갔으면 좋겠다. 
                   <IMG align=center src="http://www.yonggamhan.org/liguard_bbs/aribbs/data_file/li_etc_10_201310-womenforum-vert.jpg" width=463>

이전글‘선미촌’ 문제해결 민관거버넌스를 위한 간담회 13.11.04
다음글‘여자이야기’를 하고 난 뒤 변화된 나의 모습 13.11.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소개

활동

후원

상담

자료

소개

활동

후원

상담

자료

3차여성인권포럼 - 남성페미니스트는 가능한가? > 활동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