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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현장방문상담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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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339회 작성일 13-11-0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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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뜨거웠던 지난여름 이후 또다시 군산의 업소들과 그 곳의 여성들과의 만남이 10월 17일, 어느덧 선선한 가을날 진행되었다.
상담소를 통해 여성들의 성매매피해실태가 번번이 확인되었던 군산 나운동 산업형 룸 집결지와, 여전히 반성매매활동의 숙제로 남겨져 있는 대명동 전통형 집결지로 센터 활동가들과 자원활동가들이 함께 방문하여 여성들과 안부를 나누고 센터의 지원정보와 또 그 곳 업주에 대한 감시망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며 활동이 진행되었다.
 
군산 나운동은 올해 현방을 기획하며 업주들의 반발을 예상하기도 하였으나 작년부터 ‘성매매불법, 선불금무효’ 스티커를 게시하는 여성가족부의 지침과 현장실사가 맞물려 센터의 활동에 대해 공신력 확인이 이루어져 어렵지 않게 업소방문과 여성들과의 상담이 원활이 진해되어 왔고, 10월의 방문에서도 13개 업소를 방문하여 총 52명의 여성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2013년 올 해 3회차의 방문이지만, 여성들이 센터의 활동에 대해 공감하고 직접적으로 연락을 하지는 않으나 방문에 호의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서 즐거운 활동이 되었다.
 
군산 대명동의 경우, 이전 화재사건과 여성들의 죽음으로 인해 공론화되어 있는 지역이긴 하나, 현재까지도 불법 성매매영업이 자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현재도 10여개의 업소가 지속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예년과 다르게 지난 8월의 방문 때부터 업주들의 저지가 강하지 않아 12개 업소에서 총 27명의 여성들을 만나 직접 상담을 진행하였다. 예년의 경우 거리입구부터 업소로의 진입이 어렵고 업소를 방문하더라도 1~2명의 여성들만 형식적으로 만날 수 있었던 것에 비하여 주목할 만한 변화가 보이는 현상이다.

그러나 현재 방문이 가능한 2지역에 비해 기지촌 집결지인 군산 아메리카타운은 현재까지도 고립되어있는 지역으로 현재 미군에 의한 off-limit지역으로 설정되어 고용되었던 필리핀여성들이 일부 귀국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고, 업주들의 저항이 거세어 방문이 쉽지 않다. 
 
현재 개복동 여성인권센터(가칭)의 건립과 인식확장을 위해 서명운동이나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군산시민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군산의 성매매현장을 찾아야 하는 현장방문상담은 단순한 만남과 지원연계의 범주를 넘어서, 일반 시민들의 인권의식의 고취와 군산지역에 또 다른 여성인권센터의 건립과 만남, 소통을 꿈꾸며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IMG align=center src="http://www.yonggamhan.org/liguard_bbs/aribbs/data_file/li_etc_14_201310-fieldwork-vert.jpg" width=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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