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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예방강사 모임과 신일중학교 교육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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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7,327회 작성일 13-12-3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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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2013년 묵묵히 아이들과 함께 성매매를 주제로 수업을 이어온 성매매예방강사들의 송년모임 겸 회의가 지난 12월 10일에 있었습니다. 이번 강사모임에는 처음 교육에 참여하게 되는 신규 강사들이 많이 참석해 분위기가 더욱 새로웠습니다. 지난 11월 성매매예방강사 양성워크숍을 진행하여 총 5명의 강사가 충원되었으며 모임 후 며칠 뒤인 12월 23일과 24일에 신일중학교 교육을 앞두고 있어 서로의 강의 노하우를 묻고 답하느라 연신 활기찬 대화가 오고갔습니다. 
떨리기도 하고 기대도 되는 첫 수업, 과연 중학교 아이들은 어떻게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지 알 수 없는 가운데 드디어 신일중학교 3학년과 2학년 반별 교육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풍부한 자료와 함께 아예 대본을 써가지고 온 강사도 있어 준비는 OK! 아이들은 어떤 반응들을 보였을까요?
“선생님, 우리나라 성매매 금지라면서 선미촌은 왜 그대로 놔두죠?”
우선 신일중학교가 선미촌 뒤편 동초등학교 옆에 있어 아이들은 등하교길이나 평소 생활을 하며 선미촌의 존재를 많이 봐왔고 그렇기에 성매매에 대해 우리나라가 금지주의를 표방한다는 것을 모르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가지는 의문점은 당연한 것입니다. 지나다니며 늘 영업을 하고 있는 업소들을 보는데 성매매가 금지라니 어불성설이지요. 그래서 지금 센터가 시민단체들과 힘을 모아 하려고 하는 민관거버넌스 사업도 소개하고 그동안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들도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정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 이야기 해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른들의 문제 혹은 성인여성들의 문제라고 하기엔 많은 부분 청소년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린 성매매 문제, 청소년들도 자신들의 생각이 혹 다른사람을 차별하고 낙인 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 해보고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마음을 모으자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매번 학교 성매매예방교육을 진행하며 느끼는 것은 아이들이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모순된 생각이나 차별적 시선은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또 왜곡되어 표현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성매매문제를 이야기 하지만 사실 아이들과 함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나아가 지구촌에 살고 있는 한 시민으로서의 나를 자각해보고 누군가 고통 받는 이는 없는지, 혹시 나에게 그런 고통이 닥친다면 어디에서 도움을 받으면 좋을지에 대해 듣는 아주 귀중한 시간입니다. 앞으로도 성매매예방교육을 통해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시간을 이어나가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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