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를 위한 여러 가지 강좌 『그냥, 사람』 저자 홍은전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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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활동가들의 페미니즘 임파워먼트를 위해 다양한 강좌와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
3그룹으로 나뉘어 진행하는 세미나에서는 공통적으로 13년이란 시간 동안 몸담았던 노들장애인야학을 그만 둔 후에 책을 낸 홍은전 작가님의 『그냥, 사람』 책을 읽게 되었다. 세월호 피해자, 장애인 등 고통과 저항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한 글들은 읽는 내내 마음을 아프고 먹먹하게 하면서도, 진솔하고 소신 있게 말하는 작가의 발언들은 우리에게 작은 울림이 되어주었다.
<a href="http://www.yonggamhan.org/liguard_bbs/view.php?code=li_pds&number=545&page=2&keyfield=&key="> 클릭>> 7월 뉴스레터 『그냥, 사람』 후기 글로 이동 </a>
여성/인권 활동가로써 페미니즘/반성매매 현장에서 갖는 다양한 고민과 딜레마 등이 연결되어 11월 21일 ‘활동가를 위한 여러 가지 강좌’에 홍은전 작가님을 초청하게 되었고, 작가님을 만나 ‘삶을 바꾸는 앎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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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활동가의 강좌 후기글 "홍은전이라는 '그냥 사람'을 만나다."
“만약 당신이 나를 도우러 이곳에 오셨다면 당신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여기에 온 이유가 당신의 해방과 나의 해방이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라면 그렇다면 함께 일해 봅시다.”
“학교를 못다닌 것은 학교가 너를 가르칠 수 없는 것이다.
버스를 못타는 것은 버스가 너를 태우지 못하는 것이다.
너의 장애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을 외치면 된다.“
잘해야하는 것, 올바르게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너로 살면 된다.
세상은 무한경쟁속에서 도태되면 사람으로서 존중될 수 없다고 그래서 끊임없이 경쟁하며 자신과 싸우게 하는 것, 그로 자신을 미워하게 하는 것을 강요한다.
노들야학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비장애인으로서의 자신의 기득권을 확인하는 순간 순간의 당혹감과 경이로움.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의 낮섬과 두려움, 어찌할바 모르는 어정쩡함.
그동안의 나의 시선을 조정하기까지, 그들을 그냥 사람으로 보기까지의 나의 사투. 그것은 나의 미운것들과의 화해였다. 그것은 세상이 말하는 ‘쓸모있음’‘정상’‘잘남’‘성공’에 들지 못하는, 그래서 미워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보는 일이었다. 그것은 해방이었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승인하며 살게하는 일이 되었다.
그리고 노들야학의 ‘그냥 사람’들과 이별하였을 때, 다시 만난 이전의 세상은 불통의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또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말을 찾느라 인권 기록자가 되었다. 소통의 말을 찾느라 척추가 휘어졌지만 그것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일이었다.
그렇게 우리의 권리를 찾는 언어를 만들어갈 때 불현 듯 찾아온 고양이 한 마리, 그는 다시 새 말을 걸었다. 인권이 착취하는 다른 존재들의 소외를, 그러면서 인간의 기득권을 자각하게 되었다.
기득권, 우월한 위치에 있으면서(있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존재들의 권리를 착취하는 것.
운동은 기득권을 자각하고 그들의 권리를 돌려주는 것. 일상의 회복이다.
인간해방운동에서 동물해방운동으로의 전환은 자신의 인생운동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 전환의 광활함이 느껴졌다. 사람중심에서 이제 세상을 바라보는 눈.
#그림li_pds_559_KakaoTalk_20221121_151252169_091.jpg
3그룹으로 나뉘어 진행하는 세미나에서는 공통적으로 13년이란 시간 동안 몸담았던 노들장애인야학을 그만 둔 후에 책을 낸 홍은전 작가님의 『그냥, 사람』 책을 읽게 되었다. 세월호 피해자, 장애인 등 고통과 저항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한 글들은 읽는 내내 마음을 아프고 먹먹하게 하면서도, 진솔하고 소신 있게 말하는 작가의 발언들은 우리에게 작은 울림이 되어주었다.
<a href="http://www.yonggamhan.org/liguard_bbs/view.php?code=li_pds&number=545&page=2&keyfield=&key="> 클릭>> 7월 뉴스레터 『그냥, 사람』 후기 글로 이동 </a>
여성/인권 활동가로써 페미니즘/반성매매 현장에서 갖는 다양한 고민과 딜레마 등이 연결되어 11월 21일 ‘활동가를 위한 여러 가지 강좌’에 홍은전 작가님을 초청하게 되었고, 작가님을 만나 ‘삶을 바꾸는 앎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전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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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활동가의 강좌 후기글 "홍은전이라는 '그냥 사람'을 만나다."
“만약 당신이 나를 도우러 이곳에 오셨다면 당신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여기에 온 이유가 당신의 해방과 나의 해방이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라면 그렇다면 함께 일해 봅시다.”
“학교를 못다닌 것은 학교가 너를 가르칠 수 없는 것이다.
버스를 못타는 것은 버스가 너를 태우지 못하는 것이다.
너의 장애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을 외치면 된다.“
잘해야하는 것, 올바르게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너로 살면 된다.
세상은 무한경쟁속에서 도태되면 사람으로서 존중될 수 없다고 그래서 끊임없이 경쟁하며 자신과 싸우게 하는 것, 그로 자신을 미워하게 하는 것을 강요한다.
노들야학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비장애인으로서의 자신의 기득권을 확인하는 순간 순간의 당혹감과 경이로움.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의 낮섬과 두려움, 어찌할바 모르는 어정쩡함.
그동안의 나의 시선을 조정하기까지, 그들을 그냥 사람으로 보기까지의 나의 사투. 그것은 나의 미운것들과의 화해였다. 그것은 세상이 말하는 ‘쓸모있음’‘정상’‘잘남’‘성공’에 들지 못하는, 그래서 미워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보는 일이었다. 그것은 해방이었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승인하며 살게하는 일이 되었다.
그리고 노들야학의 ‘그냥 사람’들과 이별하였을 때, 다시 만난 이전의 세상은 불통의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또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말을 찾느라 인권 기록자가 되었다. 소통의 말을 찾느라 척추가 휘어졌지만 그것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일이었다.
그렇게 우리의 권리를 찾는 언어를 만들어갈 때 불현 듯 찾아온 고양이 한 마리, 그는 다시 새 말을 걸었다. 인권이 착취하는 다른 존재들의 소외를, 그러면서 인간의 기득권을 자각하게 되었다.
기득권, 우월한 위치에 있으면서(있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존재들의 권리를 착취하는 것.
운동은 기득권을 자각하고 그들의 권리를 돌려주는 것. 일상의 회복이다.
인간해방운동에서 동물해방운동으로의 전환은 자신의 인생운동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 전환의 광활함이 느껴졌다. 사람중심에서 이제 세상을 바라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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