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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성매매 수요차단을 위한 남성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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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2,915회 작성일 22-05-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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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5일 낮 12시 7명의 멤버와 함께  2차 남성포럼이 진행되었다. 지난 1차 남성포럼에서 진행된 ‘새정부의 여가부 폐지정책과 여성혐오 문제’에 이어 이번 2차 포럼에서는 ‘차별과 혐오를 멈춰라’를 주제로 혐오정치가 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문제점, 그리고 차별금지법의 의미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 위한 지금의 여정을 함께 나누고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1부는 ‘말이 칼이 될 때’의 저자 홍성수 교수의 ‘혐오표현은 어떻게 사회를 파괴하는가’ 영상강의를 보고, 2부에서는 고영주 회원의 ‘차별금지법,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제발표를 통해 차별금지법이 만들어지면 내 현실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었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된다 해도 내 일상에서 갑자기 차별이 사라지거나 누구나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과 무엇이 차별이고 무엇이 혐오인가에 대한 사회적 공분 역시 존재할 수밖에 없음을 인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차별금지법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등의 차별시정 의무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 및 지자체가 차별시정 및 예방에 관한 5개년 기본계획과 연도별 세부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기존 법령 및 정책 등의 시정, 실태조사, 교육, 홍보 등 차별시정 및 평등문화 확산을 위한 조치를 취할 의무 등을 담고 있다. 이처럼 차별의 해소를 중장기적으로 바라보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평등을 보장하고 실현할 책무가 일차적으로 국가에 있음을 선언하는 것이다. 차별금지법의 의미는 혐오정치와 배타주의가 아닌 인간에 대한 존엄과 사회적 문화 인식의 전환을 도모하고 생계와 생명의 위협으로부터 누군가가 보호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와도 같다. 하지만 의원 발의 이후 법사위에서 논의가 막혀 있는 상황과 40여일이 넘는 인권활동가들의 단식농성에도 불구하고 국회 논의에서 멈춰있는 오늘의 안타까운 현실을 마주했다.
올해 포럼 주제는 '혐오정치'에 대한 고찰로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어 연결고리를 찾아내고 있다. 여가부 폐지정책과 여성혐오로 시작하여 차별금지법의 의미와 혐오정치의 현주소를 보면서 능력주의 시대의 위기를 젠더와 소수자의 시각에서 돌아보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본다.
다음 3차 남성포럼에서는 ‘능력주의와 젠더’를 주제로 꼬리의 꼬리를 무는 ‘혐오정치’ 이야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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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칼이 될 때’의 저자 홍성수 교수의 ‘혐오표현은 어떻게 사회를 파괴하는가’의 강의 내용 일부를 발췌해 공유하고자 한다.
“혐오표현은 소수자를 차별하거나 배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또는 그런 효과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소수자는 사회적 권력, 정치적 권력이 열세인 집단입니다.
제레미 월드론의 “혐오 표현의 해악을 소수자들의 사회적 지위를 훼손하는 것에서 찾는 것. 즉, 소수자의 사회적 지위를 박탈하는 효과가 혐오 표현 안에 들어있다.” 이 말처럼 혐오표현은 말한 사람의 의도와는 별반 상관이 없습니다. 그 말이 가지고 있는 효과가 중요합니다.
무슨 의도로 했건 혐오표현이 반복되게 되면 ‘원래 그런거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거나, 혐오 대상자를 열등한 지위로 만들어 버립니다.
혐오표현은 단순히 싫어하는 감정을 넘어서는 일종의 사회적 문제입니다. 차별과 배제, 그리고 폭력을 낳는 씨앗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국가적 차원의 법적 조치가 필요합니다. 혐오표현을 규제하는 법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일상에서의 혐오 표현들을 모두 규제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법에만 의지하지 않는 또 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저는 혐오표현을 코너에 몰아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최소한 방송에서는 혐오표현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대학이나 학교에서의 교수, 선생이 하는 혐오표현 등도 규제해야 합니다. 혐오표현을 무력화해야 합니다. 소수자들과 연대해서 혐오표현을 말하는 사람을 고립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다 함께 혐오표현에 맞서서 적극적인 실천을 해야 할 때입니다.”

글 ㅣ 유람

“남성포럼의 문은 페미니즘에 관심 있고 함께 소통하고 싶은 남성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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