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女子이야기 <차별에 맞선 권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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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진행되는 ‘여자이야기’ 교육 프로그램은 성매매 경험에 대한 재해석 및 권리의식을 성매매를 넘어 전체적인 인권과 차별에 대한 해석과 이해 속에서 재발견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여성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자신의 무기와 긍정성을 찾을 수 있는 방향으로 역량강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여자이야기’는 교육을 하는 입장, 받는 입장 당사자들이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프로그램 여자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나의 권리’를 찾고 누리는데 큰 방향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2026 여자이야기는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었다.
1강 혐오의 시대, 시민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김수현 민주시민교육포럼 이사)
혐오와 차별의 이해 및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민의 역할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사회적인 단어를 안다는 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나도 모르게 사회화된 혐오적인 단어를 쓰고 있진 않은지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혐오적인 표현은 혐오적인 표현에서 그치지 않는다. 당사자를 배제 시킬 수도 있고, 한 집단을 말살시켜 버릴 수도 있는 생각보다 큰 문제였다.
이 점에서 성매매여성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교육을 듣는 내내 혐오적인 표현이
내가 만들어낸 가치인지, 사회적 분위기인지, 또 이면의 사실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2강 차별과 혐오를 넘어 인권으로 (황지영 젠더정의행동GOMA 소장)
직장 내 괴롭힘의 유형과 사례들을 살펴보고 예방 및 대응 방법을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었다.
차별과 혐오를 넘어 인권의 관점에서 생각 해 보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
공동작업장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사례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각자의 입장을 생각하게 해보는 시간이어서 모두가 공감의 눈으로 교육을 마주할 수 있었다.
특히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향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담아 이야기 한다면 그것은 조언이 아니라 괴롭힘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위축되고 다음 도전도, 다음 목표도 갖기 힘들게 되는 위치에 선다는 것,
중간에서 지켜보는 경우 방임의 책임감과 ‘나도 실수하면 안 되겠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말을 통해 우리 모두 반성할 수 있었다.
실제 평가로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누군가에게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을 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는 평가 등이 있었다.
3강 디지털미디어시대, 우리는 왜 가짜뉴스에 주목할까?(박민 전북대학교 초빙교수)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사는 우리가 자연스레 접하게 되는 가짜뉴스와 집단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디지털 공론장을 정상화 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가짜뉴스인지도 모르고 넘어가게 되는 각각의 사례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 참여자들이 동요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이유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알고리즘을 점령해버린 가짜뉴스를 구별할 수 있게 되어서였다.
가짜뉴스를 누가 만들어 내고 누가 소비하는가를 살펴보며 정치권의 이슈와 자본주의가 불러온 악행임을 알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을 구별하기 위해 꼭 다시 알아보아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가짜뉴스를 만들어 내는 사람, 그리고 가짜뉴스임을 알고도 소비하는 형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게 된 시간이었다.
4강 도서 <성매매 뿌리뽑기> 북토크 관람 (신박진영, 이하영, 황금명륜 저자)
저자 세 분을 모시고 책에 담긴 이야기들을 듣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성매매는 거래가 아니라 구조적 성착취이자 폭력’
성매매경험당사자 여성들은 충분한 교육과 이야기 나눔을 통해 알고 있음에도 자신의 경험을 가져왔을 때 당사자 여성이 갖는 책임감과 죄책감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번 교육을 통해 직접적인 평가보단 행동으로 보여주었던 것 같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끝나가는 시간을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자 세분이 2시간 동안 우리의 편을 들어주신 것 같았다.
누군가는 책을 많이 읽어서 말을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저자들의 분명하고도 확신에 찬 목소리에 성매매경험당사자 여성으로서 갖는 울컥함과 분노를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
참여자들의 진지한 눈빛을 보며 맹렬하게 재해석 하는 치열한 과정 속에서 반성매매 활동가로서 나는 어떻게 그들 옆에서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2026 여자이야기도 우리에게 고민을 던져주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주었다.
‘권리’는 모두에게 공평하며 내가 누리는 만큼 남들도 누릴 수 있어야 하고, 다른 이를 침해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임을 다시 상기시킬 수 있었다.
그 속에서 성매매경험여성들이 갖는 경험을 재해석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는 계속 제시하고, 장을 만들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앞으로의 삶을 꾸리는데 힘을 주는 지지자가 되어주는 것이 우리의 몫이 아닌가 생각해 보며 글을 마친다.
글 ㅣ 여성자활지원센터 D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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